"서울보다 대우 좋아" KTX 타고 출근하는 의사들

발행날짜: 2011-02-23 12:20:05
  • 수도권 보다 대전 등 취업 선호 "출·퇴근 시간 비슷"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최근 고속철도로 인한 환자유출이 병원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KTX를 타고 지방으로 출퇴근 하는 의사들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KTX의 발달로 대전 등 지방권에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서울보다 대우가 좋은 지방 병의원에 취업하는 봉직의가 늘고 있는 것.

내과 전문의인 황 모 원장이 대표적인 경우다. 황 원장은 서울역에서 매일 KTX를 타고 대전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

황 원장은 23일 "말이 대전이지 출퇴근 시간은 1시간이 걸리지 않는다"며 "왠만한 서울 지역보다 덜 걸리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황 원장을 비롯한 봉직의들이 지방으로 취업에 나서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연봉 등 대우가 서울권 병의원들보다 뛰어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과목별 편차를 감안해도 연봉이 최대 천만원대까지 차이가 나는데다 근무시간 등이 상대적으로 여유롭다는 것이다.

의사 채용업체 HR서베이 조철흔 대표는 "채용 시즌마다 서울권으로 의사들이 쏠리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서울은 구직난, 지방은 구인난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로 인해 지방 병의원들은 서울보다 높은 보수는 물론, 사택에 자가용까지 제공하며 의사를 초빙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즉, 서울이나 수도권 위성 도시로 출근하는 시간과 비슷하다면 높은 보수를 바라보고 지방으로 떠난다는 의미다.

조 대표는 "서울 인근 도시나 서울 외곽지역 보다는 KTX를 타고 지방으로 출퇴근하며 실속을 챙기는 의사가 늘고 있다"며 "주5일 근무에 높은 보수, 교통비까지 제공된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이어 그는 "이로 인해 같은 지방이라도 KTX역 인근과 타 지역과는 채용 경향이 완전히 다르게 나타난다"며 "같은 지역 내에서도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병·의원 기사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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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의 2011.02.23 16:41:15

    대전 페이가 서울이랑 똑같걸랑
    근데 무슨 KTX타고 다니냐?
    돈 많은가베...
    매일 KTX타고 다니면 1일 차비만 5만원 이상 깨지니까 한달이면 최소 100이상 깨지는데 말여 ㅎㅎㅎ

  • 서민 2011.02.23 14:33:47

    하여간 돈이라면...ㅉㅉㅉ
    돈버러지들...

  • 의협 2011.02.23 13:01:12

    있긴있쬬,,이런경우들
    내친구 부산에서 비행기로 출퇴근,ㅋㅋ 몸이 고단하다는 ㅋ

  • 음음 2011.02.23 12:58:56

    그런데 차비는?
    연봉이 천만원 정도 차이 난다는 본문을 존중하자.
    1년에 250일 정도 근무한다. 왕복 500회. 2만원이라면 그 더 받은 연봉은 몽땅 차비이다. 그런데 편도가 2만원이 넘는다. 그렇다면 돈 때문에 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 지럴염병 2011.02.23 12:38:50

    이런일이 많을것 같냐?
    수익이 나야 월급을 더 주던 말던가 하지
    서울과 대전(지방)에 따라 의료수가가 달라진다던?
    Ktx발달로 환자가 서울등 빅3로 빠져나가는 건 생각 안하나
    환자가 없는데 무슨 수익이 발생하고 더 높은연봉과 조건을 주나?

    어쩌다 극히 한두명 있을 법한 일을 일반화해서 기사쓰지 말어라

    그리고 이런 기사 보고 행여 엉뚱한 생각하며 자리 찾지 말고들...

    그리고 서울내에서나
    서울<->지방 출퇴근이 같을 정도면 굳이 더줄 이유가 머가 있냐
    서울과 같으면 같았지 지방이라며 더줄이유가 하나도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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