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현대병원, 한몽 합작병원 설립 추진

이창진
발행날짜: 2011-05-04 06:45:02
  • 울란바트로시와 설립 계약 체결…"의술 전파 일조"

국내 한 종합병원이 몽골 현지 합작병원 설립 성과를 도출해 주목된다.

보건복지부는 4일 “남양주 현대병원(350병상, 원장 김부섭)이 최근 의료서비스 수출을 위해 몽골 울란바트로시 한몽골 합작병원(가칭 '몽골 현대병원')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말 복지부와 몽골보건부간 보건의료협력을 위한 MOU 체결 후 민간 차원에서 한 달 여 만에 이뤄낸 성과이다.

여기에는 현대병원이 수 년 간 지속한 의술 전파가 일조했다.

현대병원은 2009년부터 올해까지 총 263명의 몽골 환자에게 무료수술을 실시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몽골 의료인의 한국 연수를 비롯해 현지에서 한국 의료진과 협진체계를 구축해 효율적인 진료시스템을 몽골에 전수했다.

현대병원 김부섭 원장(정형외과전문의)은 “우연히 의료봉사를 통해 몽골에 선천성 다리 기형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의료수준과 시설로 치료를 받지 못해 기형이 된 안타까운 사연을 접했다”며 그동안의 인연을 설명했다.

현대병원 김부섭 원장.
몽골 현대병원은 150병상 규모의 정형외과와 외과 전문병원으로 연건평 1300평 부지에 연내 신축될 예정이다.

현대병원 관계사인 ‘현대 엠에스오’와 몽골 의료진이 설립한 SMS사 등이 설립과 경영을 위한 법인회사(자본금 6백만불) 건립을 위해 각각 50% 지분으로 참여했다.

복지부와 현대병원은 “CT와 MRI, 관절내시경 등 최신 의료장비와 의료인 교육, 의료기술 이전 등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의약품과 의료기기 수출을 견인하고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정부도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0년말 현재 세계 11개국에 49개 한국 의료기관이 진출했으며 대부분 소규모 의원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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