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국회 재산내역 '의-高 약-低' 뚜렷

장종원
발행날짜: 2004-07-29 07:07:21
  • 안홍준 34억·안명옥 9억-장복심 5억·김선미 -5백만

국회 공직자윤리위는 28일 17대 국회 초선의원 203명의 재산내역을 공개했다.

이들 평균 재산신고액이 11억700만원으로 집계되는 가운데 의약사 출신으로 국회에 진출한 4명(의사, 약사 각각 2명) 의원들의 재산은 '의高약低' 현상이 뚜렷했다.

경남 마산에서 당선된 안홍준 의원(한나라당)은 재산신고액이 34억8400만원으로 의약사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

안 의원은 17대 총선 당시 중앙선관위에 본인, 배우자 소유 대지, 소유건물, 자동차, 현금, 예금 등으로 포함해 총 41억8,049만원으로 신고한 것에 비하면 조금 줄었다.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안명옥 의원은 9억5200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김선미 의원은 마이너스 재산신고를 했다. 김 의원은 500만원의 부채를 지고 있다.

특별당비와 후원금 제공 등으로, 논란을 빚었던 열린우리당 장복심 의원은 5억800만원을 신고했다.

한편 국회 공직자윤리위는 조만간 심사소위를 구성, 오는 10월까지 재산등록내용 실사작업을 벌인뒤 허위, 축소, 불성실 신고가 드러날 경우 해당 의원을 징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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