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탁, 일반약 전환시 위암 진단 시기 놓친다"

장종원
발행날짜: 2011-07-20 12:18:12
  • 내과·안과학회 의견서 통해 심각한 부작용 우려 경고

[메디칼타임즈=] 복지부가 일반약 전환 적합 품목으로 보고한 '듀파락시럽'과 '잔탁 75mg', '가스터디정', '히아레인 0.1점안액' 등 4품목에 대해 내과, 안과학회 등은 부작용을 거론하면서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20일 대한내과학회, 안과학회 등이 복지부에 제출한 일반의약품 전환 반대 의견서에 따르면 이들 의약품은 의사의 처방없이 사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에 직면할 수 있다.

내과학회는 "듀파락이라 하는 이당류는 우리 몸에서 다른 다당류와 같이 소화가 되는 당류가 아니다"면서 "양과 장내 세균의 종류에 따라서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삼투성 하제로 또는 강력한 개스 발생 원재료로 사용될 수 있는 약제다"고 주장했다.

특히 듀파락의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전해질 이상과 횡문근융해, 공기장관증과 복막증을 보일 수 있으며 실제 사례도 존재한다는 것.

내과학회는 또 잔탁, 가스터 등 H2 수용체 길항체에 대해서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가장 다양한 약물들과 상호작용해, 처방시에도 가장 DUR 점검이 빈발하는 약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 의약품을 일반약으로 판매하는 나라들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위암이 전체 암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낮다.

학회는 "일반약으로 전환하면 기존에 환자가 가지고 있던 증상을 가려서 위암 진단 시기를 늦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히아레인 0.1% 와 관련해서는 안과학회가 반대의견을 냈다.

안과학회는 "중등도의 각막상피결손시 '히알루론산점안액'을 단독으로 이용하면, 각막 중앙부의 상피 장해가 악화되는 일이 있다"면서 "일본 후생성에서도 전문의약품에서 일반의약품으로의 전환 불가 판정이 있었다"고 환기시켰다.

학회는 "안구 표면의 상태에 따라 다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히알루론산 안약을 환자의 자각적 증상으로 투약을 판단하도록 하는 것은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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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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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ㅁㅇㄴㄻ 2011.07.21 10:33:30

    이런 일이 있군요
    약사 또는 약국의 약 바꿔치기는 지난해에도 적발돼 파문을 던진 바 있다.
    복지부가 지난해 7~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저가약 조제 약국을 단속한 결과, 조사대상 기관 중 2곳을 제외한 108곳에서 이러한 형태의 불법청구가 적발됐다. 조사 대상의 98%가 불법을 자행해온 것이다. 복지부는 이들 약국에 대해 행정처분 절차를 진행 중이거나 마쳤다.

    허위 청구 사례를 살펴보면, 수원지역의 B약국은 P피부과에서 처방한 팜빅스정(단가 5734원)을 환자에게 저가약제인 팜클로정(3036원)으로 조제해주고 심평원에는 팜빅스정을 조제한 것처럼 청구해 차액 2698원을 챙겼다.

    또 D약국은 L의원에서 판토록정(단가 1432원)을 처방했으나, 환자에게 저가약제이면서 함량이 다른 판토록정20mg(951원)을 임의변경조제하고 심평원에는 판토록정을 청구해 차액 481원을 부당 편취했다. 의약품 임의변경조제의 경우, 처방의사의 사전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이 약국은 이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약을 바꿔치기했다가 적발된 것이다.

  • 국민이자 환자 2011.07.20 21:35:10

    에이
    일반인인 내가 봐도 약사들의 무식함과 헛소리에 진저리나네

  • 00 2011.07.20 19:16:39

    콘돔도 처방 받아야한다............... 싸개들아..
    의사가 건상상태 확인후에 성관계를 허락하는 처방과 함께
    콘돔처방.......그게 답이다.

  • 국민 2011.07.20 14:43:24

    그러면 슈퍼에서 판매하면 되겠네..
    으사넘들도 슈퍼판매는 찬성하잖아.. ㅎㅎㅎㅎ

  • 감탄 2011.07.20 14:30:36

    정말 논리적인 의견에 찬사를보낸다
    처방없이 눈물 넣으면 실명한다
    처방없이 위장약 먹으면 위암걸리다..
    처방없이 피임약먹으면 에이즈걸린다.

  • 나도기가막힘 2011.07.20 14:23:31

    전부다 전문약으로 해놓구 위염마다 내시경 들이대시지...
    겔포스, 알마겔같은 겔종류도 전문약으로 해 놓구
    속쓰리다고 할 때마다 내시경 들이대보시지...
    그럼 위암 조기발견 잘 될텐데...

  • 기가막힌다. 2011.07.20 12:56:17

    이중잣대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그럼 슈퍼판매로 의사들이 찬성하는 소화제는 위암, 대장암을 은폐할수 있는 것이며, 진통제는 뇌종양, 뇌출혈을 은폐할수 도 있지 않는가??
    의사들은 슈퍼판매 찬성부터 철회해야 주장하는 논리가 정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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