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갑 원장 사퇴 노조와 갈등 때문 아니다”

발행날짜: 2011-09-02 14:38:16
  • 보건의료노조, 의료원 확충 발전에 제동걸릴까 우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이하 보건의료노조)는 국립중앙의료원 박재갑 원장의 갑작스런 사퇴를 노조와의 갈등 때문으로 몰고 가는 것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보건의료노조는 2일 “박재갑 원장의 사표는 당혹스럽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노조와의 갈등을 사퇴 이유로 내세운 것은 뜬금없고 납득하기 어렵다”며 “국립중앙의료원의 확충, 발전에 제동이 걸리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노조가 임금인상과 관련해 교섭을 진행했던 내용과 의료원의 보도자료나 박 원장의 인터뷰 내용은 다르고 ▲올해 노사 교섭 핵심쟁점은 임금인상이 아니라 노사관계의 올바른 정립 및 의료원의 위상찾기였으며 ▲파업전야제를 열고 확성기를 켜 환자들을 괴롭혔다는 것은 당시 상황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등을 지적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박재갑 원장이 사직서를 내고 언론 보도 경과에도 문제점이 있다”고 밝혔다.

박 원장 인터뷰에 따르면 노조의 파업전야제가 있던 8월 29일 저녁 사직을 생각했고 30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31일 오후 5시까지 보건복지부에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31일 오전 국립중앙의료원은 박 원장이 사직서를 썼고 파업전야제 때문이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노조가 예정됐던 파업을 노조가 유보하고 노사 자율교섭을 통해 원만한 타결을 이룩하기로 합의한 상태였는데 파업 유보 하루만에 노조와의 갈등을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한 것은 석연치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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