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장사없네…변화 모색 나선 '고운세상'

발행날짜: 2011-12-06 06:38:09
  • 18일 네트워크 가입 설명회 통해 공격적인 지점 확대 행보

피부과 개원가가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네트워크 1세대로 지금까지 승승장구해온 고운세상 피부과 네트워크가 대대적인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어 주목된다.

고운세상 피부과 네트워크는 오는 1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네트워크 가입 설명회를 개최를 통해 규모 확장에 나선다.

고운세상피부과는 지난 98년 돈암동에 개원한 이후 현재까지 국내 지점을 확장해왔지만 인천, 광주, 청주 등을 일부를 제외한 전 지점은 직영화를 고수하며 다소 폐쇄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네트워크의 무분별한 확장은 의료기관의 질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후 브랜드만 공유하며 50개 지점 이상의 네트워크가 등장하며 공격적인 환자유치에 나섰지만 고운세상피부과는 직영 시스템을 유지해왔다.

그렇다면 고운세상피부과는 왜 기존 전략을 버리고 네트워크 가입 설명회를 마련하는 등 공격적인 규모 확장에 나서고 있는 것일까.

고운세상피부과 안건영 대표원장은 그 이유를 개원시장의 변화에서 찾았다.

개원시장이 변한 만큼 앞으로 더 이상 기존의 폐쇄적인 전략으로는 성장할 수 없다고 판단, 공격적인 규모 확대를 선택한 것이다.

안 원장은 "타 진료과목 전문의는 물론 한의사들까지 피부과 진료영역을 넘보는 사례가 워낙 많아 정작 피부과 개원의들도 위기에 봉착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제 피부과라는 간판만으로는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없게 되면서 네트워크 즉, 고운세상이라는 울타리를 찾는 개원의들이 늘고 있다"면서 최근 프랜차이즈 가입 설명회를 마련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비피부과 네트워크가 규모의 경제를 내세우며 개원 시장에 뛰어들면서 피부과 전문의라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란 만만치 않은 일.

안 원장은 "네트워크 '고운세상'이라는 브랜드를 전국으로 확대시킬 필요성을 느꼈다"면서 "피부과 전문의임에도 불구, 울타리가 없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개원의사가 있다면 함께 규모의 경제를 키워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성장가도를 달리던 고운세상 네트워크 또한 피부과 개원가에 불어 닥친 불황의 늪에서는 자유롭지 않았다.

게다가 지난 해에는 부산 2개 지점과 울산 지점이, 올해 들어서는 방배지점이 고운세상 직영점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히면서 고운세상피부과의 위기의식은 한층 고조되는 분위기였다.

고운세상피부과 측은 "피부과 개원 예정의를 비롯해 피부과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부과 개원의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병원 운영을 위한 고민과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면서 "전국적인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보다 많은 환자들을 찾아가겠다"고 전했다.

안건원 원장은 "서울지역 보다는 경기나 부산 등 지방을 중심으로 지점을 확대해갈 것"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전국 어디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피부과 네트워크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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