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과 지적기능 감소, 40대 중반이면 시작"

김용범 원장
발행날짜: 2012-01-08 20:27:47
  • 영국 공무원 대상 연구결과 British Medical Journal 게재

(Bloomberg)
가장 달갑지 않은 노화의 징조, 인지기능의 감소가 45세 정도면 시작한다는 연구결과가 British Medical Journal 1월6일판에 게재되었다.

7000명 이상의 영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기억력, 추리 및 언어의 능숙도를 측정한 결과, 점수들이 40대 중, 후반이면 떨어지기 시작한다고 파리근교의 빌레쥬에 위치한 프랑스 역학 및 공공보건 연구센터의 Archana Singh-Manoux를 비롯한 연구원들이 발표했다.

악화되는 정도는 나이가 들수록 더욱 심화된다고 말했다.

인지기능이 감소하기 시작하는 때를 정확히 집어내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기억력과 추리력이 사그라지기 시작할 때 치료가 가장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논문에 같이 게재된 사설에서 보스톤 브리검 여성병원의 조교수인 Francine Grodstein은 대부분의 치매에 관한 연구들이 65세 이상의 노인들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데 향후의 연구들은 좀더 젊은 사람들에 대해서 진행되어야만 할 것이라고 적고 있다.

Grodstein은 "이 연구결과는 어쩌면 치매의 예방과 공중보건 문제에 깊은 뜻을 담고 있다면서, 치매 예방을 위한 노력들이 아마도 45세에는 시작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영국, 프랑스 및 미국의 연구자들이 보건-연구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Whitehall II study에 참여하고 있는 런던 화이트홀 주변 정부기관에서 근무하는 5198명의 남자와 2192명의 여자 공무원들을 추적했다.

모든 공무원들은 연구가 시작되었을 때 45세에서 70세 사이였으며, 지난 10여 년간 참여자들은 기억력, 추리력, 어휘력 및 언어구사의 유창성에 관한 3번의 검사를 받았다.

45세에서 49세 사이 남, 여 모두에서 추리력이 10년간 3.6% 감소했으며, 65세에서 70세 사이에서는 남자는 9.6%, 여자에서는 7.4% 감소했으며, 어휘력 점수만이 유일하게 떨어지지 않은 부분이라고 연구자들은 말했다.

연구자들은 Whitehall II 연구 참여자들이 대부분 남자이며, 상당히 안정된 직장을 가진 사무직 인원이기 때문에 연구결과들이 일반인에게 적용될 수 없을 수 있다며, 향후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부언했다.

"수명이 점점 늘어나서 인지에 관한 노화를 이해하는 것이 금세기의 과제 중의 하나일 것이다"면서 "안 좋은 쪽이나 건강한 쪽 모두의 인지기능 노화에 대한 궤적을 잘 이해하는 것이 조기 위험인자들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저자들은 말했다.

제약·바이오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