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항호르몬’ 보조요법 증가 추세

강성욱
발행날짜: 2003-07-16 11:10:30
  • 시장확대, 아리미덱스, 타목시펜 경쟁구도 돌입

유방암 수술 이후 보조요법시장에 타목시펜, 아리미덱스 등의 항호르몬요법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대표 이양복)는 최근 항호르몬 보조요법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밝히며 진행성 유방암의 완화 치료제로 개발된 아리미덱스(아로마타제 억제제)가 그 효능성을 입증하면서 타목시펜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내 여성암 발병률 1위(16.1%)인 유방암은 1차적으로 수술이 시행되고 이후 암세포를 줄이고 재발을 막기 위한 보조요법으로 호르몬 요법과 화학요법등을 병행하는데 사실상 일본·유럽 등 선진국에 비해 국내시장의 경우 호르몬요법의 인식이 매우 낮았다.

이와 관련 백남선박사 (원자력병원, 전 한국유방암학회 회장)는 “가까운 일본만 해도 화학요법 대비 호르몬 치료 시장이 51:49로 대등한데 비해, 국내의 경우 인식이 미흡하다”며 “기존의 항암치료가 합병증을 동반해 2·3차적 고통을 줬으나, 항호르몬제요법은 비교적 부작용이 적다”고 말했다.

타목시펜은 30년 동안 가장 널리 사용되어온 내분비 약제로서 조기 및 진행성 유방암을 가진 폐경기 이전 여성에게 선택적 치료제로서 위치를 유지해온 제제.

이에 반해 아리미덱스(성분명 아나스트로졸)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인 진행성 유방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서 폐경기 이후 진행 및 조기유방암 보조요법으로 부상하고 있는 제품이다.

회사측은 아리미덱스가 기존 타목시펜과 비교했을 때, 유방암 재발률에 있어 22%의 효능향상을 가져왔고 조기유방암 치료에도 승인을 받아 제3세대 항호르몬 보조요법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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