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병원 레지던트 부정선발, 감사원 감사로 번지나

이창진
발행날짜: 2012-01-27 12:50:00
  • 해당 인턴, 실태조사 이의 제기…병협 "선발 과정 문제 있다"

전공의 부정선발 의혹이 제기된 S병원 사태가 감사원 감사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S병원 모 의사가 최근 감사원에 전공의 선발과정을 실태조사한 보건복지부와 병원협회의 조사과정에 이의를 제기하며 민원을 제기했다.

복지부와 병협은 지난 17일 S병원을 방문해 정형외과 및 재활의학과 과장 그리고 부정 선발 의혹을 제기한 인턴 등을 상대로 전공의 선발과정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였다.

조사과정에서 전공의 선발과 교육을 담당하는 수련부장의 불출석을 비롯, 면접내용 기록 부재, 인턴 필수과목 수련규정 위반 등 귀책사유가 적발됐다.

모 의사는 감사원 민원을 통해 복지부와 병협의 실태조사가 형식적으로 이뤄졌다면서 전공의 선발과정의 투명한 조사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 측은 병원협회는 민간단체로 권한 밖이며, 복지부가 조사를 진행 중인 만큼 결과가 나온 후 감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답변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감사원에서 S병원 전공의 선발과정에 대한 전화가 왔다"면서 "민원이 제기된 것은 이해하지만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사항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 당혹스럽다"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병원협회는 26일 수련병원 중앙공동관리위원회 회의를 통해 S병원의 전공의 선발과정에 대한 심의를 가졌다.

참석 위원들은 S병원의 면접과 실기 문제출제에 대한 문서화가 되지 않은 부분과 선발과정에 미심쩍인 부분이 있다면서 정형외과 및 재활의학과 전공의 선발과정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병협은 조만간 신임실행위원회를 열고 S병원의 패널티 수위를 결정해 복지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S병원측은 심려를 끼친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했지만 전공의 선발과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병협과 복지부에 전달했다.

한편, 민원을 제기한 S병원 의사들은 복지부의 최종 결과에 따라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법정 공방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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