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제약 수장 교체…약가인하 위기 탈출 승부수

이석준
발행날짜: 2012-03-17 06:57:03
  • 16일 주총서 결의…동아, 녹십자 등은 안정 추구

16일 주총에서 일부제약사들이 수장 교체 등 과감한 인사를 단행했다.

4월 대규모 약값인하 등 제약업계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만큼 새 사람으로 변화를 꾀해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좌부터)유한 김윤섭 대표, 종근당 이경주 대표, 동화약품 박제화 대표.
실제 유한양행, 종근당 등 업계 상위 제약사들은 주총에서 대표이사를 변경했다.

유한은 김윤섭, 최상후 공동 대표이사 중 김윤섭 대표만 재선임했다. 지난 2008년 창립 후 처음으로 단행한 공동대표 체제를 더 이상 유지하지 않겠다는 결정이다.

종근당도 새 대표이사 자리에 이경주씨를 선임했다. 그는 전 경보제약 대표이사다.

동화약품은 박제화씨를 대표이사 자리에 영입했다.

그는 지난 1993년부터 2006년까지 13년간 한국얀센의 최장수 CEO로 활동한 바 있다.

이번 영입으로 동화는 기존 윤도준, 조창수 체제에서, 윤도준, 박제화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삼천당제약도 윤대인, 김창한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윤대인(회장) 박전교 각자 대표이사로 전환했다.

업계는 이같은 수장 변경 등 일부사들의 움직임이 기존 경영체제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 인사는 "4월 대규모 약값인하 등 현재 제약계는 절체절명의 위기다. 새 사람을 영입하거나 기존 경영체제의 변화 등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김원배 대표이사 사장이 네번재 연임한 동아제약과 녹십자, 대웅제약 등은 기존 경영 체제에 큰 변화를 주지 않으며 안정을 꾀했다.

관련기사

제약·바이오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