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층 두 명 중 한 명은 비타민 D 부족으로 관상동맥 질환 위험을 높이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장학철, 임수 교수팀은 25일 "65세 이상 노인 중 52.3%가 비타민D 결핍을, 이중 50% 이상이 관상동맥 협착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성남 및 분당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1000명(남 441명, 여 559명) 중 비타민 제재를 복용 중인 79명을 제외한 921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결과 65세 이상 52.3%가 비타민D 결핍에 해당되며, 비타민D가 결핍된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하여 50% 이상의 관상동맥 협착이 생길 위험이 3배 이상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음주, 흡연, 비만,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일반적인 원인을 보정한 후 얻어진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는 "비타민D 부족 현상이 점점 증가할 수 있고 이는 2차적인 심장질환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하루 15분 정도의 햇빛 노출과 비타민 D가 함유된 음식 섭취만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미국 의학전문지 임상내분비학 & 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최신호(1월)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