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지노인전문병원 등 공립요양병원이 치매환자 집중치료 의료기관으로 탈바꿈한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치매환자를 중심으로 입원치료와 치매검진사업 등 공공사업을 수행할 치매거점병원 7개를 지정하고, 공립요양병원을 대상으로 매년 확대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치매관리법 시행(2012년 2월)에 따라 기존 설립된 공립요양병원를 치매환자 중심 병원으로 지원,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거점병원은 대구시지노인전문병원, 인천제1시립노인전문병원, 대전제1시립노인전문병원, 충북제천시립청풍호노인사랑병원, 전주시노인복지병원, 경북도립경산노인전문병원, 경남도립김해노인전문병원 등 7개다.

이들 병원의 병상 수는 1305병상으로 이중 80% 이상은 치매환자 병상으로 운영된다.

현재 65세 이상 치매환자는 52만명으로 추정되며, 2030년 100만명, 2050년 200만명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치매거점병원은 보건소에 등록된 경증치매환자 및 노인 대상 인지재활프로그램, 무료치매검진사업, 지역사회 치매 관련 홍보사업 등 조기치료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복지부는 이들 병원의 증축과 개보수에 16억원(국비:지방비=5:5), 의료장비 보강에 6억원(국비:지방지=5:5) 등의 예산을 지원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10년 안에 전체 79개 공립요양병원을 치매거점병원으로 지정하고 전체 병상 중 80%(1만 203병상)를 치매환자 병상으로 운영할 방침"이라며 "치매환자를 위한 질 높은 요양병원 확대와 경증치매 지원 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