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가 노인들을 병들게 한다.

김용범 원장
발행날짜: 2012-04-24 09:28:32
짧거나 길거나 미세먼지를 함유한 공해에 노출된 노인들에서 입원률이 증가할 수 있다는 예측모델 분석결과가 나왔다.

공기 중에 미세 오염물질에 짧은 기간 노출될 때 농도가 10µg/m3 증가할 때마다 65세 이상의 노인에서 호흡기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할 확률은 0.7% 증가했다고 하바드대학 Joel D. Schwartz 박사 연구진들이 밝혔다.

게다가 오랜 기간 노출될 때는 10µg/m3 상승에 호흡기 질환 입원률은 4.22% 증가했다는 결과가 PLoS One 온라인 판에 게재되었다.

단기간 노출로 인한 노인 입원율에는 폐렴에서부터 심혈관질환 및 당뇨병 등의 다양한 원인들이 연관되었다.

연구진은 3000여개 지역 병원에서 2000년에서 2008년 사이 입원 후 모든 호흡기질환, 심혈관질환, 뇌졸중, 당뇨병 등을 진단받은 환자들에 대한 메디케어 자료를 분석했다.

오염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모든 원인에 대하여 여성들이 더 흔하게 입원해 호흡기질환으로 입원한 경우의 56%, 심혈관질환으로는 55%, 뇌졸중으로는 59%, 당뇨병으로는 57%를 보였다.

단기간 노출시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입원률은 1.03%, 뇌졸중 0.24%, 당뇨병 0.96% 증가했으며, 장기간 노출 시에는 각각 3.12%, 3.49%, 6.33% 증가하여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대기오염이 노인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인 메커니즘으로 폐나 심장조직에 직접적인 영향을 비롯해 감염이나 산화스트레스를 통한 간접적인 영향 등 다수가 있을 수 있다고 제시했다.

게다가 최근 죽상동맥경화에 걸리기 쉬운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오염물질에 노출시키면 좀 더 심하고 불완전한 플라크 형성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환자의 식습관, 운동, 사회경제적 위치 등 개개인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하고, 공간적인 관점에서 분석됐다는 한계가 있지만 위성원격센서의 발달로 더 높은 공간 해상도가 가능하면 오차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가 장기간 또는 단기간의 노출이 사람의 건강에 미치는 효과를 연구할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제약·바이오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