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을 통한 장기기증 여부를 표기하는 서비스가 실시된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는 4일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장기기증 희망여부를 타임라인에 표기하는 서비스를 5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자신의 타임라인에 사후 장기기증 희망 사실을 밝히고 언제, 어디서, 왜 장기기증 희망자가 되기를 결정했는지에 대한 정보도 공유할 수 있다.

정부는 공식적인 절차는 아니나 페이스북에 연결되어 있는 지인들에게 장기기증을 유발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하지 않은 경우 링크된 장기이식관리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도 가능하다.

올해 7월말 현재, 장기이식 대기자는 약 2만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한해 평균 약 910명이 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병율 본부장은 "페이스북이 아시아 최초 한국에서 장기기증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많은 이들이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과 기증희망에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