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일산병원의 비급여 비중이 전국 공공병원의 평균치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분석됐다.

민주통합당 남윤인순 의원은 19일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2011년 기준 지방공사의료원과 적십자병원, 공단 일산병원의 비급여 비중이 총 진료비의 12.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의 제출 자료에 따르면, 전체 공공병원의 비급여 비중은 2009년 11.4%에서 2010년 11.8%, 2011년 12.2%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경기도 포천의료원은 2011년 기준 총 진료비 146억원 중 비급여가 36억원으로 25%를 차지했다.

이어 경기도 수원의료원이 19.1%, 거창적십자병원이 18.2%, 경기도 파주의료원 17.1%, 동영적십자병원이 16.3% 순을 보였다.

특히 공단에서 설립한 일산병원도 비급여 비중이 20%를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산병원의 경우, 비급여 진료비 비중이 2009년 23.0%, 2010년 22.4%, 2011년 21.3%를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비급여 항목인 선택진료비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남윤인순 의원은 "공공병원도 비급여 진료비 비중이 높아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이 적지 않다"면서 "비급여비와 간병 부담 등 가칭 환자부담 없는 병원 사업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