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의료기기 유지비용은 효율적, 성능은 "글쎄"

발행날짜: 2012-10-20 06:59:22
  • 보건산업진흥원, 병원 30곳 의공사 설문조사 결과 발표

의료장비 유지보수·관리하는 의공사들은 국산 의료기기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왔다. 특히 성능, 고장률에서 만족도가 크게 낮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기사업팀은 '2, 3차 의료기관의 주요 의료장비 구매현황 조사'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의료기기사업팀은 2차, 3차 의료기관 각 15곳씩 총 30곳을 선정해 의료기관의 국외산 의료장비 구매비중, 의료장비 구매현황 등을 분석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병원들의 국산장비 구매비중은 2차에서 22.5%, 3차 병원은 11%에 불과했다.

병원들은 중환자실, 수술실보다 위험도가 비교적 낮은 외래, 병동에서 국산 의료장비를 많이 사용했다.

또 고가의 첨단의료장비는 국산장비를 아예 구매하지 않는 경향이 강했다. 국산장비 구매비중이 가장 큰 가격대는 1000만원 미만이었다.

국내 개발이 활발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레이저수술기 ▲환자감시장치 ▲디지털엑스선촬영장치 등에서는 ▲의료용원심분리기 등은 국산장비 구매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각각 구매비중은 43.3%, 27.5%, 36.4%, 27.5%를 차지했다.

의공사의 국·외산 의료장비 만족도
이와함께 의료기기사업팀은 의료장비 유지보수·관리하는 부서인 의공팀을 대상으로 고장율, 관리편의성, 유지비용, 성능면에서 의료장비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산장비는 외산보다 유지비용에서만 강점을 가지고 있었다. 국산장비는 유지비용에서 5점만점에 3.8점, 외산장비는 3점이었다.

성능면에서는 국산장비가 3.4점, 외산은 4.1점으로 만족도가 크게 떨어졌다. 고장률 부분에서도 국산은 3.7점, 외산은 4점으로 차이났다.

사업팀은 "국산 의료장비의 잦은 고장, 성능 저하 등은 의료진의 신뢰를 떨어뜨린다. 품질향상을 통한 국산장비의 성능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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