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응급의료 살려야 한다" 전문가들 정책건의

발행날짜: 2013-01-14 01:16:45
  • 응급의학회, 임시 학술학회 마련

오는 2월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에 응급의료체계를 바로 잡기 위한 직언을 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팔을 걷어 붙였다.

대한응급의학회는 최근 긴급 이사회를 열고 14일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응급의료체계 선진화를 촉구하는 임시 학술대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응급의학회 정제명 회장(경북의대)은 "국내 응급의료체계의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도출되면서 응급의료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새로운 정부 구성에 맞춰 전문가 단체로서 역할을 담당하고자 정책 제언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정부에 응급의료 정책을 제언하는 자리니 만큼 이번 학회에는 국내 응급의료 전문가들이 모두 모여 머리를 맞댄다.

대한응급의학회를 중심으로 외상학회, 심장학회, 응급구조학회, 병원응급간호사회, 재난응급의료협회, 소아응급연구회, 항공응급의료학회가 모두 힘을 보탠 것.

세부적으로 국내 응급의료의 선구자인 지훈상 차병원의료원장이 좌장을 맡아 정제명 응급의학회 이사장이 한국 응급의료의 현재와 선진화 필요성에 대한 기조발언을 한다.

이어 응급구조학회 엄태환 이사와 병원응급간호사회 장봉희 이사가 응급구조사와 간호사 양성과 지원제도에 대해 제언한다.

또한 외상학회 서길준 이사장이 좌장을 맡는 두번째 세션에서는 강원대병원 조병렬 교수(심장학회), 서울대병원 곽영호 교수(소아응급연구회) 등이 나서 외상센터, 소아응급센터 등 전문질환센터와 응급의료체계를 연계시키는 방안을 설명한다.

아울러 한양대병원 임태호 교수, 전남대병원 허탁 교수 등이 나서 응급의료기관 지정과 수가 개편방안에 대한 필요성을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학술대회 후에는 이들 학회 공동 명의로 응급의료발전을 위한 선진화 촉구 성명서를 채택하고 전원이 이를 낭독하는 순서도 마련된다.

학회 유인술 이사장(충남의대)은 "새 정부의 화두는 민생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의료에 있어 민생의 기본은 환자를 살리는 생명구제"라며 "결국 의료부분에서는 응급의료가 최일선에서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학회는 응급의료 전문가 단체로서 응급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해야 하는 선도적 책임이 있다"며 "이에 따라 이사회 만장일치로 임시 학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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