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체없는 동아제약 불매운동

이석준
발행날짜: 2013-01-31 06:15:18
[메디칼타임즈=]
의료계 일각에서 '업계 1위 약 안쓰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대상은 동아제약이다.

실제 모 의사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처방하지 말아야 할 동아제약 품목 리스트가 올라오는가 하면 전국의사총연합 대표는 동아제약 앞에서 불매운동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유는 뭘까. 동아제약 직원이 검찰 조사에서 의사에게 에이전시를 통해 건넨 동영상 강의료를 리베이트라고 진술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부터다.

그들은 분개했다. 어떻게 앞에서는 합법이라더니 뒤에서는 뇌물이라고 말을 바꿀 수 있냐는 것이다. 한마디로 괘씸하다고 했다.

대한의사협회도 가만 있지 않았다. 협회 홈페이지에 '동아제약에 보내는 공개질의'라는 반박문을 띄웠다.

협회는 "위법성 없는 계약이라는 동아제약 설명을 듣고 동영상 교육자료를 제작했다. 동아제약은 수사 초기 의사에게 건넨 돈이 콘텐츠 제작 대가라고 진술했다가 2차 압수수색 후 리베이트라고 말을 바꿨다. 의사 기만 행위"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동아제약 '말 바꾸기'의 실체는 뚜렷하지 않다. 검찰과 동아제약이 침묵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의료계 단체에서 흘러나온 주장이기 때문이다.

실제 의협 고위관계자도 "협회 차원에서 검찰 조사 의사들을 중심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지만 도대체 누구 말이 맞는지 모르겠다. 이야기가 하나로 모아지지 않는다"고 인정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검찰이 의사 조사 과정에서 동아제약이 리베이트를 인정한 것처럼 유도질문을 했고 이게 와전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실체는 없지만 시작된 동아제약 불매운동.

실체가 확실하다면 정당성을 얻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오히려 큰 부메랑을 맞을 수 있다. 판단은 불매운동을 시작한 그들 자신이다.

오피니언 기사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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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철 2008.06.23 15:12:13

    본말의 전도님께
    글이란건....자신의 양식입니다..눈에 보이지않는 대상이라지만 놈들이란말!!! 좀 심하네요.. 제가 보기엔 의사선생님같진 않으시네요...

  • 짱구 2008.06.20 09:15:50

    공단과 심평원의 간호사(수퍼닥터)를 없애면 가능할수도
    간호사의 의사지배구조를 변화시키지 않고는 언제나 반발이 커질수 밖에 없을듯. 일반이공계 출신으로 대체한다면 그나마 지금의 무차별 조회나 이로인한 반발을 줄어들게 할수도 있을듯.

  • 노스트라다무 2008.06.19 21:55:42

    아래, "지나가다"라는 아이디...
    "지나가다"라는 아이디 쓰는 사람 누구인지, 뭣하는 사람인지 정말 궁금하군. 아마 의보공단직원인걸로 생각되지만...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오?

  • 본말의 전도 2008.06.19 17:40:15

    본말의 전도를 하면...
    여기서 한의,양의 이런말이 왜 필요한가?
    공단놈들의 횡포를 어떻게 막을수 있을꺼여?
    고것이 문제지!! 공단의 지사별 실적땜에 그런 것은 지나가는 개도 알거든!!!

  • 지나가다 2008.06.19 13:01:22

    밑에 혼방의님은 의사 맞수??
    한의사는 한의라 하지만 의사를 양의라 부르는 당신은 도대체 뭐하나 싶구려..
    의사는 의사이지 양의가 아니라오.. 그런거 한의사들이나 하는 말이지 챙피한줄 아시오.

  • 혼방의 2008.06.19 12:43:15

    그렇다고 한방과 공동
    협력투쟁을 하니
    하는 소리는 마세요.
    그러면 양의 스스로
    한방을 의료주체로
    인정하는 꼴 됩니다.
    저들끼리 하도록 내버려둡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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