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총, 약사회장에게 경고 "어리석은 행동 중단!"

이석준
발행날짜: 2013-03-11 11:50:34
  • 추가 약국 전수조사서 3곳 중 1곳 불법행위 적발

전국의사총연합(전의총)이 얼마전 '악랄한 팜파라치'를 언급한 조찬휘 약사회장에게 "어리석은 행동을 중단하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아직도 약국 불법행위가 만연한데 전의총의 감시 활동과 고발을 비난한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의미에서다.

전의총은 이에 대한 근거로 최근 진행한 서울, 부산, 충북 지역 약국 전수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불법행위가 당황스러울 정도로 많았다며 실소를 금치 못했다.

전의총은 11일 "약국 불법행위 지속 제보가 있어 서울 종로구와 부산시 부산진구와 남구, 충북 청주시 상당구와 흥덕구 소재 약국 전수조사를 추가로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총 707개 약국 중 221곳에서 약사법을 위반했다. 3곳 중 1곳이다. 당황스러울 정도로 높은 빈도다. 불법행위 중에서는 일반의약품 카운터 판매가 압도적이었다"고 밝혔다.

전의총은 이같은 결과가 그간 대한약사회에서 진행한 일반의약품 카운터 판매 자정활동이 전혀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라며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이어 전의총은 "특히 서울시 종로구는 지난해 7월 고발했던 24곳 중 11곳에서 또 다시 불법행위가 반복됐다"고 맹공을 가했다.

전의총은 마지막으로 최근 취임한 조찬휘 약사회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전의총은 "조 회장은 취임사에서 '악랄한 팜파라치' 운운하며 본 회의 감시활동과 고발이 잘못된 것처럼 비난했지만 이는 스스로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은 모습일 뿐"이라고 조소를 보냈다.

한편 전의총은 지난해 9월 서울 송파구와 성남시 소재 약국 불법행위 전수조사를 시행하고 400곳 중 약 20%인 134곳에서 약사법 위반을 확인해 관할 보건소에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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