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 "암 진단, 수술까지 일주일 안에 끝낸다"

발행날짜: 2013-04-03 14:36:36
  • 송재훈 원장, '비전2020' 첫 혁신 추진…"최고의 암병원 육성"

삼성서울병원이 야심차게 추진한 '해피노베이션 20*20사업'의 실행 계획이 심상치 않다.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
삼성서울병원(원장 송재훈)은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암병원의 출범을 알리고 4월부터 암치료 패러다임 전환한다고 선언했다.

초대 암병원장은 심영목 암센터장(폐식도외과)이 승진, 임명됐다.

앞서 삼성서울병원은 '해피노베이션 20*20비전을 선포하고 '환자행복을 위한 의료혁신'이라는 비전 아래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한 바있다.

최근 국내 처음으로 중환자의학과를 개설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다. 여기에 암병원 출범으로 삼성서울병원의 '해비노베이션'사업이 현실화됐다.

이번에 출범한 암병원의 핵심전략은 ▲환자중심 진료 프로세스 ▲유전체 기반 맞춤치료 ▲최소침습 치료 강화 ▲차세대 양성자 치료기 가동 ▲통합치유센터 설립 등 5가지.

가장 주목할만한 변화는 다학제 진료와 진료프로세스 효율화. 대형병원에서 암수술을 받으려면 으레 몇 개월 대기해야 한다는 인식을 깨기 위해 혁신적인 진료시스템을 도입했다.

정형화 된 암질환의 경우 초진 진료에서 수술까지 최소 1주일 이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환자가 여러 진료과를 이동하는 대신 환자를 중심으로 여러 의사들이 모여서 진료를 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여기에 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난 3월 오픈한 삼성유전체연구소(SGI)와 함께 유전체 분석을 기반으로 향후 5년내로 맞춤형 항암치료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앞서 경쟁력을 인정받아 온 ▲폐암 및 식도암 분야의 흉강경 수술 ▲간암 고주파 열치료 ▲부인암과 신장암 분야의 싱글포트 복강경 수술 등은 더욱 확대,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2015년부터 가동 예정인 차세대 양성자 치료기는 뇌, 척수 척색종 등 항암치료나 복강경 싱글포트 등 최소 침습 치료기술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통합치유센터 설립을 통해 암 수술 후 재건, 재활 등 장기 생존자를 위한 특수 클리닉도 암 치료 결과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이같은 5대 핵심전략을 현실화하기 위해 세계 석학으로 구성된 국제자문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국제자문단은 리차드 클라우스너 전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소장을 비롯해 에릭 랜더 미국 브로드연구소장, 윌리엄 한 하버드대의대 교수 등 암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석학을 영입,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송재훈 병원장은 "암병원 출범은 해피노베이션을 향한 첫 걸음으로 환자행복과 의료혁신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면서 "세계적으로 암치료 하면 삼성서울 암병원이 떠오르고, 암환자가 치료받고 싶은 병원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병·의원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