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날까 두렵다" 해외 석학들 방한 줄줄이 취소

이석준
발행날짜: 2013-04-05 13:34:03
  • 다국적 A사 회장도 내한 취소…춘계학회도 차질 생길까 전전긍긍

북한의 연이은 전쟁 위협에 제약계 행사도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국내 춘계학회 등에서 최신지견을 발표하기 위해 한국에 내한하기로 한 해외연자들이 '신변에 위협을 느낀다'며 방문 취소 의중을 전달해왔기 때문이다.

일례로 오는 9일 '다발성골수종의 혁신적 치료 동향'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기로 한 국제골수종연구회 의장 등 일행은 5일 오후 한반도 정세 등을 이유로 방한이 어렵다는 의견을 보내왔다.

때문에 기자간담회를 주최한 곳은 행사 자체를 연기하기로 했다.

다국적 A사 본사 회장도 최근 내한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자 춘계학회 시즌을 맞아 해외연자를 초청한 제약계는 방문 일정을 재확인하는 등 참석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다국적 B제약사 PM은 "이번처럼 북한의 전쟁 위협이 오래 지속된 적은 없는 것 같다. 정작 한국인은 태평하지만 외국에서 볼 때는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힘들게 초청한 해외석학이지만 다른 이유도 아니고 전쟁 등의 이유로 방문을 취소한다면 어쩔 수 없다고 본다. 때문에 해외연자 일정을 수시로 체크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귀띔했다.

제약·바이오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