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 관리, 개인별 맞춤형 투약정보 제공이 답"

박양명
발행날짜: 2013-04-09 16:54:37
  • 심사평가연구소 보고서 "절반 이상 약 먹는것 잊은 적 있다"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관리를 위해서는 환자 개인별 맞춤형 투약정보가 개발돼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는 최근 '진료정보를 활용한 만성질환자 치료지속성 향상방안 개발' 연구 보고서(연구책임자 박찬미·김동숙)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우선 서울지역 고혈압, 당뇨병 환자 8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 이상인 58.7%가 약 먹는 것을 잊는 등 비순응 행태를 보였다. 이들의 평균 약물 복용 기간은 10년 이상이었다.

또 자신이 복용하고 있는 약의 품명, 효능효과, 부작용 등에 대한 인지도가 낮았고 질병에 대한 두려움이 클수록 정보 요구 정도가 높았다.

연구진은 고혈압 환자 8명, 당뇨병 환자 5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했다.

그 결과 환자들의 치료태도는 합병증 발생 유무나 주변인의 경험에 의해 변화되고, 의료전문가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는 경향을 보였다. 당뇨병은 특히 의사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연구진은 만성질환자의 치료관리를 위해서는 심평원 건강보험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환자별 맞춤형 정보제공의 틀
건강보험DB에는 국민의 약 97%인 건강보험가입자, 3%인 의료급여 이용자에 대한 치료현황 기록이 담겨져 있다. 이는 크게 요양급여비용 명세서와 요양기관 정보로 구성된다.

연구진은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건강보험DB에 축적된 개인별 진료내역을 연계하고 요약 제공해 환자의 자가관리 효과를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자맞춤정보를 별도의 웹사이트, 문자서비스로 먼저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앞으로 새롭게 발생할 만성질환자들은 현재 인터넷 사용이 충분히 가능한 중장년층 이하다. 신환관리 차원에서도 웹페이지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점처 확대 제공하는 것이 비용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연구진은 만성질환 관리임을 고려했을 때 3~6개월 단위의 정보 업데이트가 필요하고, 환자 유도를 위해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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