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세브란스 등 7개 대형병원 기부금 수사 착수

이창진
발행날짜: 2013-05-06 12:00:58
  • 리베이트 전담반 등에 지시…복지부, 수사결과 예의주시

검찰이 세브란스병원 등 일부 대형병원의 기부금 명목 리베이트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귀추가 주목된다.

검찰은 최근 정부 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을 비롯해 지역 지검에 대형병원 기부금의 리베이트 혐의 수사를 지시했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검찰이 최근 보건복지부가 수사의뢰한 세브란스병원 등 7곳 대형병원 기부금의 리베이트 여부를 수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달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성모병원, 인제대 백병원, 고대 안암병원, 건국대병원, 원광대의료원, 대구가톨릭의료원 등을 대상으로 도매상을 이용한 기부금을 리베이트로 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검찰은 해당 병원이 각 지역으로 나눠져 있는 만큼 해당 지검에 수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성모병원과 인제대 백병원, 고대 안암병원은 정부합동 리베이트 전담수사반이 맡고, 세브란스병원은 서울서부지검이 담당한다.

건국대병원은 서울동부지검이, 원광대의료원은 전주지검이, 대구가톨릭의료원은 대구지검이 각각 수사한다.

검찰은 복지부가 건넨 자료를 바탕으로 해당병원이 제약업체로부터 의약품 납품 대가로 직영 도매상을 거쳐 기부금 명목의 리베이트를 수수했는지를 집중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검찰이 대형병원 기부금에 대한 수사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안다"면서 "현재로선 수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세브란스 등 해당병원은 쌍벌제와 무관한 적법한 기부행위라며 리베이트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검찰의 칼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기사

정책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