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 인력난에 연봉 높였더니 경영 압박…어쩌나"

발행날짜: 2013-05-16 06:45:19
  • 프라임코어컨설팅, 중소병원 급여 개선책 제시…대안은 성과급

"간호사 채용이 어렵다보니 인건비를 인상했는데 타 직종에서 박탈감을 호소해 형평성을 맞추다보니 병원 전체적으로 인건비 수준이 높아졌는데 대안이 없을까?"

프라임코어컨설팅 서현수 컨설턴트는 최근 발간한 헬스케어 메니지먼트 리뷰(Heaithcare management review) 최신호에서 이같은 중소병원의 고민에 대안을 제시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중소병원의 고민은 간호사들의 인건비가 높아진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타 직종 직원들과의 형평성을 유지하면서 성과에 따른 보상체계를 도입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최근 중소병원에서 간호사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진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 그러다보니 병원들은 간호사 인건비를 높여서라도 채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간호사 임금이 높아지면서 타 직종 직원들과 격차가 커졌고, 불만사항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실제로 고민을 의뢰한 A중소병원은 최근 5년간 일반직 직원들의 급여를 연평균 4% 인상해왔다. 이 상태라면 몇년 후 병원 경영에 치명적인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서 컨설턴트는 해결방안으로 성과급 지급을 제시했다. 일단 기존의 급여체계를 유지한 상태에서 성과평가에 따라 보상체계를 추가하라는 얘기다.

그는 "현재 직원들은 지속적인 급여 인상을 경험했기 때문에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급여를 동결한다면 대대적인 인력 이동 위험성이 있다"면서 "현재의 급여체계를 유지하면서 성과에 따른 보상을 도입할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일단 전체 인건비 예산을 세운 후, 병원 경영상 가능한 범위에서 고정인건비 증가분을 편성하고 나머지 예산으로 성과급을 지급하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하지만 A중소병원의 인건비 비중은 의료수익 대비 48%로 적정한 비율인 45%를 초과한 상황으로 성과급 지급도 어렵다.

서 컨설턴트는 직원 감원을 통한 인건비 축소 혹은 의료수익 증가 중 양자택일을 제안했고, 결국 병원 경영진은 장기적인 발전을 목표로 의료수익을 높이기로 결정했다.

그는 "병원 경영진은 인건비를 지급하기 전에 내년도 예상 의료수익를 산출해서 그중 45%를 인건비 예산으로 정해두고 이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상당수 중소병원의 고민이 인건비 비중이 높다는 것"이라면서 "최근 간호인력난으로 간호사 임금이 높아지면서 고민은 더 커져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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