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초염으로 병의원을 찾는 환자가 해마다 6%씩 늘고 있으며, 총 진료비는 5년사이 4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8~2012년 '건초염(윤활막염 및 힘줄윤활막염, M65)'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건초염 환자는 2008년 101만명에서 2012년 136만명으로 5년새 35% 이상인 약 35만명이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6.2%였다.

총진료비는 2008년 약 662억원에서 2012년 약 952억원으로 43.7%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환자 증가율과 비슷한 7.5%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초염 환자는 1년 중 특히 여름철인 6~8월에 가장 많았고, 겨울인 1~2월에 가장 적었다.

5년간 6~8월에는 평균 16만명이 건초염 진료를 받았다면 나머지 월에는 이보다 훨씬 더 적은 14만 6000명이 진료를 받았다.

심평원은 이에대해 "여름에는 기압이 낮고 습도가 높은 날이 많은 환경 때문에 관절 내 압력이 높아져서 신경을 자극해 관절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2년을 기준으로 전체 환자 중 절반에 가까운 45.7%가 40~50대가 차지했다. 60대가 14.1%로 뒤를 이었다.

건초염은 힘줄(건)을 싸고 있는 활액막 자체 또는 활액막 내부 공간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힘줄이 있는 곳이라면 전신의 어느 부위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건막염, 활막염 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