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어드, 각종 치료 가이드라인 지형도 바꾼다

이석준
발행날짜: 2013-07-29 12:01:04
  • 에이즈학회, HIV/AIDS 개정안 곧 발표…초치료 '이센트레스' 추가

지난해 12월 급여 출시된 '비리어드(테노포비어)'가 각종 치료 가이드라인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

대한에이즈학회가 올 하반기 중 초기 치료에 '비리어드'를 넣는 HIV/AIDS 진단 및 치료 지침 개정판을 발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비리어드'는 이외에도 B형 간염 치료 처방 패턴도 크게 바꾼 약이기도 한데 그만큼 관련 질환에서 기존약에 비해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소리다.

비리어드 등 약제 출시로 올 하반기 HIV/AIDS 진단 및 치료 권고안 변경된다(빨간색 글씨가 새롭게 추가된 약물)
에이즈학회에 따르면, 기본적인 HIV/AIDS 진단 및 치료 지침은 항레트로 계열 3가지 약제를 처음에 써야한다.

개정안에도 이런 처방 패턴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초기 치료 환자에 추천되는 약제 조합은 일부 바뀐다.

기존안은 '키벡사(ABC 아바카비어+3TC 라미부딘)' 또는 '컴비비어(ZDV 지도부딘+ 3TC)' 복합제에 PI, NNRTI 등 2가지 항레트로 계열 중 약제 하나를 고르면 됐다.

반면 개정안은 '키벡사(ABC+3TC)'는 그대로 있고 '컴비비어(ZDV+3TC)'가 '트루바다(TDF 테노포비어+ FTC 엠트리시타빈)'로 바뀌고 여기에 PI,NNRTI, INSTI 등 3가지 항레트로 계열 중 하나의 약제를 택하면 된다.

신설된 INSTI에 '이센트레스(RAL 랄테그라빌)'가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한상훈 교수는 "지난해 12월 비리어드 급여 출시로 HIV/AIDS 치료 가이드라인에 변화가 불가피했다. 이센트레스는 부작용이 없는 항레트로 계열로 이번에 초기 약제에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변경된 HIV/AIDS 치료 가이드라인은 올 하반기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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