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 리베이트 수사한 검찰, 시판후조사 정조준했나

이석준
발행날짜: 2013-10-25 06:38:34
  • 의원 홈페이지 제작 겨냥했을 가능성도 제기…의료계 민감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이 24일 리베이트 혐의로 대웅제약을 압수수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의료계가 어수선한 분위기다.

조사 배경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면서 '혹시 나도 해당되는 거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대웅제약 삼성동 본사.
25일 업계에 따르면, 내부 고발로 추정되는 검찰의 대웅제약 압수수색 배경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PMS(시판 후 조사) 계좌 추적과 홈페이지 제작건이 그것인데, 업계는 PMS 쪽에 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예전에 대웅이 일부 병의원에 홈페이지를 제작해 준 적이 있지만 사용료는 의사가 내고 있는 만큼 크게 문제될 게 없다는 판단이다.

익명을 요구한 대웅 관계자도 "아마도 PMS 건이 아닌가 싶다"고 귀띔했다.

상황이 이렇자, 의료계는 크게 어수선한 분위기다.

'혹시 나도 이번 사건에 포함된 것 아니냐'는 불안감 때문이다.

실제 한 유명 의사커뮤니티사이트에서는 '대웅제약 같은 국내 최상위 제약사의 리베이트 적발은 의사도 안심할 수 없다는 뜻'이라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 의료인은 "동아 사태와 마찬가지로 대웅 사건도 의료인 줄소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웅과 거래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찜찜하다. 남의 일로만 알았는데 내일이 될 수도 있다"며 우려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조사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리고 예전이나 지금이나 윤리 경영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관련 법규를 철저히 준수해 제약산업 발전에 이바지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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