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윤여규 원장이 의료계와 상반된 원격진료의 필요성을 강조해 논란이 예상된다.

윤여규 원장은 29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의료계에서 우려하는 원격진료 문제점은 기우로 언젠가는 된다"고 밝혔다.

윤여규 원장은 이날 "환자 중심으로 의료문화를 바꿔야 한다. IT가 발달한 상황에서 의료계가 우려하는 원격진료 문제점은 기우"라면서 "환자의 편의성 관점에서 원격진료를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개인적으로 원격진료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원격진료 시스템이 개발되면 미래에 한국이 세계의료를 리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격진료 논란을 빚은 복지부에 쓴 소리를 가했다.

윤 원장은 "복지부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원격진료 시범사업을 하고, 문제점이 발생하면 개선하면 된다"며 "의료원을 왜 활용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복지부 수족처럼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보건전문대학원 건립 추진 의지도 표명했다.

윤여규 원장은 "의료원 역할은 단순한 진료기능 뿐 아니라 응급의료와 공공의료 정책연구"라면서 "공공의료는 해본 사람이 안다. 보건전문대학원을 설립해 공공의학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서초구 원지동 이전을 공식화하고 내년 중 850병상 규모의 신축병원 건립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