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혁 원장 "심평원 인증 후 전문가 자문…빠르면 2015년 보급"
충북 옥천읍에 있는 위앤장 곽내과의원 곽상혁 원장이 개발한 전자차트 '스마트차트'는 개원의들의 희망이었다.
지난 8월 9일 심평원 대전지원으로부터 청구소프트웨어 인증을 받았을 때만 하더라도 스마트차트 상용화는 멀지 않아 보였다.
심평원 인증 당시 곽 원장은 대전 카이스트에 설립한 법인 세종헬스케어를 통해 내년 1월부터 개원가에 보급할 계획도 밝혔다.
스마트차트는 사용자 중심의 기능은 물론 가입비와 사용료 없이 사용 가능한 개원의들의 오랜 염원이 담겨있는 '꿈의 전자차트'로 개원가에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곽 원장은 메디칼타임즈에 뜻밖의 소식을 전해왔다.
스마트차트가 빠르면 2015년, 늦으면 2016년에야 상용화가 가능하다는 이야기였다.
심평원 인증 후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곽 원장은 개원의 혼자 힘으로 개발한 스마트차트가 심평원 인증을 받았지만 개원가에서 잘 사용할 수 있는 전자차트인지 의문이 들었다.
그는 "내가 일을 제대로 진행하고 있는 지 혼자서는 알 수가 없어 대학병원 의료정보학 전문가 3명에게 자문을 부탁드렸다"며 "이 분들이 전자차트 표준 프레임과 개발 방향에 대한 조언을 해줬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스마트차트를 어떻게 평가했을까?
실제 전자차트를 사용하는 개원의가 개발한 만큼 UI(User Interface)를 포함한 사용자 편의성과 기능은 기존 전자차트보다 낫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반면 전자차트 기본 프레임의 국제표준화, 다양한 용어 지원과 임상의사결정지원(Clinical Decision Support SystemㆍCDSS) 구성 방법, 구조적 자료입력 방법, 실제 장애 상황과 보안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후관리방안 등 추가기능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받았다.
심평원 인증을 통해 의원급 전자차트로 상용화가 가능한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받은 전자차트에 내려진 예상 밖의 평가였다.
곽 원장은 "사용자 입장에서 개발을 시작한 나로서는 내가 잘 모르던 방대한 관련 분야 지식을 접하고 당황을 많이 했다"며 "현 상황을 돌아보고 겸손한 마음으로 의료정보학을 기초부터 다시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설명했다.
다짐은 주저 없이 행동으로 이어졌다.
매주 토요일마다 서울로 올라와 대한의료정보학회가 주관해 진행하고 있는 '정보의학인증의' 교육수련과정에 참여해 전문적인 공부를 시작한 것.
곽 원장은 "지난달부터 교육과정에 참여했다. 일단 내년 11월 정보의학인증의 시험 때까지 공부를 계속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마트차트 조기 상용화를 손꼽아 기대했던 개원의들에게도 어렵사리 말을 꺼냈다.
곽상혁 원장은 "현재 진행 중이던 사업화 계획은 일단 보류한 상태"라며 "당초 계획보다 스마트차트 상용화가 늦어져 응원해주신 많은 개원의 선생님들께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특히 "향후 스마트차트가 제품화되면 필수기능만 간단하게 구성해 가입비와 사용료 없이 무상으로 제공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며 "정확한 시기는 말하기 어렵지만 2015년 또는 2016년에 스마트차트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개원가 팍팍한 현실에 위안을 주고자 전자차트를 개발하기 시작한 곽상혁 원장의 끝나지 않은 도전에 동료 개원의들의 힘찬 응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할 때다.
지난 8월 9일 심평원 대전지원으로부터 청구소프트웨어 인증을 받았을 때만 하더라도 스마트차트 상용화는 멀지 않아 보였다.
심평원 인증 당시 곽 원장은 대전 카이스트에 설립한 법인 세종헬스케어를 통해 내년 1월부터 개원가에 보급할 계획도 밝혔다.
스마트차트는 사용자 중심의 기능은 물론 가입비와 사용료 없이 사용 가능한 개원의들의 오랜 염원이 담겨있는 '꿈의 전자차트'로 개원가에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곽 원장은 메디칼타임즈에 뜻밖의 소식을 전해왔다.
스마트차트가 빠르면 2015년, 늦으면 2016년에야 상용화가 가능하다는 이야기였다.
심평원 인증 후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곽 원장은 개원의 혼자 힘으로 개발한 스마트차트가 심평원 인증을 받았지만 개원가에서 잘 사용할 수 있는 전자차트인지 의문이 들었다.
그는 "내가 일을 제대로 진행하고 있는 지 혼자서는 알 수가 없어 대학병원 의료정보학 전문가 3명에게 자문을 부탁드렸다"며 "이 분들이 전자차트 표준 프레임과 개발 방향에 대한 조언을 해줬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스마트차트를 어떻게 평가했을까?
실제 전자차트를 사용하는 개원의가 개발한 만큼 UI(User Interface)를 포함한 사용자 편의성과 기능은 기존 전자차트보다 낫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반면 전자차트 기본 프레임의 국제표준화, 다양한 용어 지원과 임상의사결정지원(Clinical Decision Support SystemㆍCDSS) 구성 방법, 구조적 자료입력 방법, 실제 장애 상황과 보안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후관리방안 등 추가기능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받았다.
심평원 인증을 통해 의원급 전자차트로 상용화가 가능한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받은 전자차트에 내려진 예상 밖의 평가였다.
곽 원장은 "사용자 입장에서 개발을 시작한 나로서는 내가 잘 모르던 방대한 관련 분야 지식을 접하고 당황을 많이 했다"며 "현 상황을 돌아보고 겸손한 마음으로 의료정보학을 기초부터 다시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설명했다.
다짐은 주저 없이 행동으로 이어졌다.
매주 토요일마다 서울로 올라와 대한의료정보학회가 주관해 진행하고 있는 '정보의학인증의' 교육수련과정에 참여해 전문적인 공부를 시작한 것.
곽 원장은 "지난달부터 교육과정에 참여했다. 일단 내년 11월 정보의학인증의 시험 때까지 공부를 계속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마트차트 조기 상용화를 손꼽아 기대했던 개원의들에게도 어렵사리 말을 꺼냈다.
곽상혁 원장은 "현재 진행 중이던 사업화 계획은 일단 보류한 상태"라며 "당초 계획보다 스마트차트 상용화가 늦어져 응원해주신 많은 개원의 선생님들께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특히 "향후 스마트차트가 제품화되면 필수기능만 간단하게 구성해 가입비와 사용료 없이 무상으로 제공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며 "정확한 시기는 말하기 어렵지만 2015년 또는 2016년에 스마트차트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개원가 팍팍한 현실에 위안을 주고자 전자차트를 개발하기 시작한 곽상혁 원장의 끝나지 않은 도전에 동료 개원의들의 힘찬 응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