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 맞는 당뇨발 진료지침 나왔다

발행날짜: 2014-01-22 10:19:37
  • 당뇨발학회, 2월 배포…보험체계·의료수준 반영

한국의 보험체계와 체질을 반영한 한국형 당뇨발 진료지침이 나왔다.

당뇨발학회 김동익 이사장(삼성서울병원)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형 당뇨발 진료지침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김동익 이사장
이번에 발표한 진료지침서는 약 1년에 걸쳐 준비한 것으로 내달 15일 열리는 동계학술대회에서 배포할 예정이다.

김동익 이사장은 "진료지침서 발간은 지난 해 2월 학회 창립 직후부터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왔다"면서 "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예상보다 빨리 완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당뇨 질환은 다양한 진료지침이 있지만 당뇨발 질환은 혈관외과, 정형외과, 내분비내과 등 다학제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보니 국내에 적합한 진료지침이 없었다.

김 이사장은 "이번 진료지침은 국내 의료제도 즉 보험체계와 의료수준, 경제수준을 모두 반영한 결과"라면서 "한번 발표하고 끝내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수정, 보완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진료지침은 당뇨발 질환과 관련한 여러 전문과목 전문의가 참여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의미가 있다"면서 "최대 수혜자는 환자들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당뇨발학회는 내달 15일 열리는 동계학술대회에 당뇨발 분야 세계 석학으로 알려진 키스 하딩(keith harding)박사와 벤자민 립스키 박사를 초청해 국내 연자들과 증례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단순한 주제발표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실제 증례를 갖고 치료방법에 대해 집중 토론을 실시해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한 김 이사장은 여러 전문과목 전문의가 참여하는 만큼 회원간 교류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그는 "올 하계 학술대회는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1박 2일로 진행해 회원간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면서 "보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 올해는 회원간 교류의 시간을 늘려나가는데 집중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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