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의 대정부 투쟁을 지원하기 위한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가 위원장을 선출하며 첫 걸음을 내딛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전공의 비대위 선출위원회는 18일 명지병원 응급의학과 1년차인 송명제 전공의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송명제 비대위원장은 지난 2월 10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투표에서 전국 수련병원 대의원 199표 중 찬성 124표를 받아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송 비대위원장은 "많은 의료제도들이 환자를 안녕치 못하게 하고 있지만 대부분 전공의들이 바쁜 수련생활로 인해 이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수련을 마치면 바로 우리 전공의들이 그 문제들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후보 등록 후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지만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바로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의료제도가 바로 서는 그 날까지 한 명의 젊은 의사로서 전공의로서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투쟁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공의 비대위는 현재 비대위 구성을 위해 위원을 모집중이며 향후 의협 전회원 투표 후 대정부투쟁이 결정되면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