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가협상 이끈 한문덕 공단 전 상임이사 '길병원행'

박양명
발행날짜: 2014-03-24 16:49:03
  • 24일 행정원장 취임 "병원 경영에 공직 경험을 반영할 것"

가천대 길병원은 건강보험공단 한문덕(61) 전 급여상임이사가 24일부로 행정원장에 취임했다고 밝혔다.

한문덕 행정원장은 1979년 농수산부 통계사무소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1988년 보건사회부로 자리를 옮긴 후 질병정책과장, 노인정책과장 등을 거쳤다.

2009년에는 정부 공기업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국립중앙의료원설립 추진단장을 맡아 국립의료원을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전환 발족시키는데 기여했다.

2010년 건보공단 기획상임이사를 지낸 후 2012년부터는 급여상임이사를 맡으며 2회 연속 수가협상을 이끌었다.

한문덕 행정원장은 "복지부, 건보공단 등을 거치며 쌓은 경험을 압축적으로 병원 경영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문덕 행정원장은 이달 초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직에서 물러난 뒤 한달도 안되 병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대해 길병원 측은 "퇴직 공무원 취업제한 등 공직자윤리법 규정에 대해서 법리적으로 검토를 마쳤다. 유관기관에는 병원이 포함이 안된다는 등의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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