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보톡스 나보타, 의사 자존심 반영"

이석준
발행날짜: 2014-05-22 06:07:11
  • 대웅제약 김부민 PM

의사들은 불만이다. 일부 제약사들의 '보톡스(보툴리눔 톡신)' 가격 후려치기에 대해서다.

지나치게 낮은 저가 보톡스의 등장은 의사가 받는 '정당한 시술가'마저 정당하지 않게 위협하기 때문이다.

가격 후려치기는 시장에 나온 보톡스가 많아 경쟁이 치열해서다.

이런 와중에 최근 또 하나의 보톡스가 나왔다. 대웅제약의 '나보타'가 그것이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했던가. 의사들은 또 하나의 저가 마케팅 사례가 나오는 것 아닌가 우려했다.

하지만 대웅제약의 입장은 단호했다. 결코 저가 마케팅으로 가지 않겠다는 것이다.

오는 2020년 4조원으로 예상되는 보톡스 시장에서 최소 20~25% 이상 점유율을 노리는 '나보타'에게 눈 앞의 이익만 쫓는 마케팅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20일 만난 대웅제약 글로벌전략2팀 나보타 김부민 PM은 "보톡스 가격은 의사 자존심까지 판단해 고려돼야한다. 의사 고유의 기술에 대한 정당한 시술비를 받을 수 있도록 지나친 저가 마케팅은 삼가해야한다"고 말했다.

나보타는 보톡스 시장 후발주자다. 업계가 저가 마케팅을 우려하고 있다.

기우다. 나보타는 고순도 프리미엄 보톡스다. 이런 특징으로 엘러간 보톡스와도 전혀 문제없이 스위칭이 가능하다.

기술력을 인정받은 '나보타'는 지난해 미국 에볼루스와 5년간 약 3000억원 판매 계약을 시작으로 남미, 중동과 연달아 수출 계약에 성공했다. 벌써 총 수출 규모만 대웅제약의 지난해 매출액 6749억원을 뛰어넘을 정도다.

이런 프리미엄 보톡스를 경쟁을 위해 무조건 낮은 가격으로 책정할 수 없었다. 우리는 해외 시장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가격보다는 품질로 승부하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보톡스를 시술하는 의사들이 정당한 시술가를 받아야한다는 생각이다. 보톡스 자체가 워낙 싸다보면 의사들은 자신 고유의 기술에 정당한 시술가를 받을 수 없다. 나보타 가격은 이 부분까지 고려했다.

고순도 등 나보타의 장점이 많아 보인다. 미국 수출 계약 원동력도 뛰어난 제품력 때문이다. 국내 의료진에게 어떻게 나보타를 어필할 생각인가.

현재 보톡스 시장은 가격 경쟁으로 인해 학술적인 근거 확보와 서비스가 소홀히 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KOL(Key Opinion Leader)과 접촉해 임상 데이터를 만들어내고 새로운 시술법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것이다.

특히 시술법 관련해서는 교육 강좌 등을 개최해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편의를 제공할 것이다.

영업조직은 어떻게 구성됐는가

전국 피부과, 성형외과 전문팀과 GP 클리닉 팀으로 구성됐다. 400명(계열사 디엔컴퍼니 포함)의 MR이 전국 모든 지역을 커버하고 있다. 현재 주요 미용 학회 강의, 다양한 세미나 등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미국 및 동남아 지역 진출을 위한 임상 진행, 다양한 스터디를 통해 에비던스를 확보하고 있다.

내 앞에 의사가 있다. 주어진 시간은 30초다. 나보타를 소개한다면

나보타는 천연형 보툴리눔 톡신이다. 30년 바이오 노하우의 집대성이다. 하이 퓨어 테크놀로지 즉 불순물 함량을 최소화한 특허 제조공법으로 만들었다. 미국 유럽 선진국 등 60여 개국 7000억원 수출 계약을 맺은 선진 규격의 우수한 품질의 제품이다.

엘러간 보톡스와 비교한 미간 주름 1,3상 비교 임상 시험에서 동등 이상의 안전성 및 효과를 얻어냈다. 기존 제품은 알루미늄 캡 제거가 불가능하지만 나보타는 가능해 정량 사용이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나보타는 선진국으로부터 기술료를 받는 우수한 품질이 특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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