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1억원 예산, 전임의 제도 연구할 분 없나요"

이창진
발행날짜: 2014-08-05 12:04:34
  • 지원자 1곳 불과, 재입찰 공고…"수련제도 보완책 마련"

전임의(펠로우) 제도를 수련제도와 연계하기 위한 정부의 용역연구가 지원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연구용역비 1억원 규모의 '전임의 제도 현황과 개선방안 개발' 연구사업을 입찰 재공고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달 14일 입찰공고를 냈으나 25일 마감 결과 지원자가 1곳(대한의학회)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사업은 전국 대학병원의 전임의 현황 파악을 통해 전공의 수련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했다.

전임의는 대학병원에서 자체 운영 중인 의료인력으로 과거 교수(스탭) 임용의 전 단계에서 현재 개원 또는 봉직을 위한 필수코스로 변모된 상황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수련제도를 마쳐도 외과 등 술기 체험 부족으로 전임의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면서 "공식적인 현황파악을 통해 전공의 과정에서 보완해야 할 것을 고민해볼 시기라고 판단했다"며 연구과제 취지를 설명했다.

현재 비공식적으로 전체 전임의 수는 3천 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정부가 전임의 과정의 학문적 깊이에 관여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실제 운영 현황을 파악하고 양질의 전문의 육성을 위해 수련제도에서 해야 할 것을 안했다면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련제도의 중장기 정비 차원에서 추진된 연구과제"라면서 "아직 연구자가 확정 안 된 상태로 구체적인 연구 방향을 단정하기 이르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오는 8일 오전 10시까지 제안서 제출 접수를 마감하고, 재 입찰자가 없을 경우 단독 제안자를 연구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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