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한다"

발행날짜: 2014-08-19 05:52:07
  • 정남식 연세의료원장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경증환자는 개원가로 되돌려보내고 중증 난치성 희귀질환자 치료에 더 집중하겠다."

정남식 의료원장
연세의료원 정남식 신임 의료원장은 18일 열린 신임의료원장 기자간담회에서 대형병원으로서 중증 희귀질환 치료 확대를 강조하며 구체적인 방안을 밝혔다.

그는 "최근 선택진료비가 축소되는 등 정책기조도 그렇고 대형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 중증환자 진료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신임 의료원장은 일단 경증환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진료협력센터의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경증환자를 지역 개원가로 돌려보내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증 희귀질환자를 늘리기 위해 중증외상센터를 설립, 정형외과, 신경외과 의료진을 투입해 9월말경 문을 열 계획이다. 또 감염관리실 운영도 확대한다.

그는 "중증외상센터를 설립하려면 중환자실 10개 정도는 늘려야한다. 그만큼 적자를 감수해야한다. 그럼에도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우리 병원이 아니면 그 많은 중증환자가 갈 곳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료원장은 중증질환자 치료에 집중하려면 수가 현실화가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해줄 일은 수가 현실화"라면서 "중환자실, 응급실 등에 대한 수가를 현실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같은 맥락에서 지금까지 소홀했던 이식분야와 면역질환 치료에도 적극 투자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정 의료원장은 과거 질병치료의 역할을 하는 병원의 모습에서 환자와 가족의 마음을 치유하는 의료문화도 선도해나갈 생각이다.

이름하여 'Beyond Hospital 의료문화'. 그는 '제중원 힐링 캠프'를 조성, 암환자와 중증-난치성질환자, 만성질환자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대학, 종교, 문화단체 등에서 재능기부를 받아 미술-음악치료, 식사 및 영양치료 등을 꾸려가겠다는 것이다.

정 의료원장은 "Beyond Hospital 의료문화는 세브란스병원의 시대적 소명이기도 하다"면서 "단순한 질병치료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힐링 프로그램과 함께 휴식 문화공간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6차 서비스산업투자활성화 대책과 관련해 기업은 물론 공과대학, 식품영양학과 등 산학연이 공동으로 연구해 상업화할 부분이 있다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우 홍보실장(정형외과)은 "세브란스병원은 의료 관련 특허를 900여개 보유하고 있어 이를 잘 활용하면 의료산업화 사업을 활성화하는 데 바탕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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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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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2 2013.03.14 14:42:58

    노환규 당장 물러나라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많아 일일이 반박할 수는 없지만 몇가지만 지적합니다.



    1. 그동안 역대 의사협회 집행부 모두 저수가의 구조적인 문제, 이로 인한 의료왜곡현상을 수없이 지적해 왔습니다. 의약분업 투쟁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또한 자정노력도 수없이 많았습니다.



    2. 노환규 회장이 압도적으로 당선된 이유는 대외적 투쟁 의지를 보인 것이지 자정노력 같은 대내적 투쟁 공약이 아니었습니다.



    3. 쌍벌제 국회 통과에 적극 반발한 것은 누구보다 전의총과 노회장님입니다. 결정적으로 이것이 화근이 되어 임시총회에서 폭력사태까지 이어진 것이 아닌지요?



    4. 노환규 회장이 경험한 의료사고는 저수가와 거리가 멀고, 심장자상도 오진은 아닙니다.



    5. 현재 제공되는 리베이트는 대부분 합법적인 리베이트이며 병의원 경영에 전혀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즉 경영상 어려움으로 리베이트를 받고 있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명백히 허위 사실 유포입니다.



    6. 무분별한 보장성 확대는 저수가 정책의 고식화를 부릅니다. 진정 저수가 해결 의지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7. 의협회장 주장대로라면 인의협은 명예회복과 함께 상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현재 노회장님은 처음 예상보다 능력이 부족하여 비판, 비난을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마치 자정운동과 같은 내부개혁에 반발하는 일부 회원들에 의해 핍박받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며 회원들의 명예마저 무시한 처사입니다.

  • 다까라 2013.03.14 14:16:21

    이번 기회로...
    다 까라..
    그리고 리베이트 받지마라
    이거 뭐 범죄자집단취급도 아니고 뭐야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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