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유석 사장의 'GSK 일병 구하기'

이석준
발행날짜: 2014-08-21 05:12:18
GSK 한국 법인은 현재 위기다. 매출은 떨어지는데 마땅한 구원 투수가 없다.

소아폐렴구균백신 '신플로릭스'는 NIP(국가필수예방접종)에 선정됐지만 '프리베나'에 막혀있고, 둘이 합쳐 한 때 1000억원을 넘보던 B형간염치료제 '제픽스', '헵세라'는 '바라크루드', '비리어드'에 가려 존재감을 잃고 있다.

간판 품목 천식치료제 '세레타이드'도 제네릭 등재로 지난달부터 약값이 최대 30% 인하됐다. 당연히 매출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GSK는 불과 2년 전만해도 소위 '잘 나가는' 제약사 중 한 곳이었다. 특히 2009년부터 2012년까지는 4년 연속 국내 진출 외국계 제약사 매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상황이 역전됐다.

매출액(4405억원)과 영업이익(116억원)은 전년대비 각각 6.9%, 38% 감소했고 순위도 3위로 떨어졌다. 올해도 반등의 기미는 없어 보인다. 특히 처방약 부문이 그렇다.

업계서는 GSK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이 많다. 실적 부진으로 인한 대규모 감원 등이 대표적이다.

전 한독테바 사장 홍유석씨를 영입한 것도 이 때문이 아니냐는 소리도 들린다.

하지만 18일 GSK에 합류한 홍유석 사장은 주변의 시선에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오히려 수백명의 직원들 앞에서 '외부에서 보는 시각은 사실과 다를 때가 많다. GSK의 저력을 믿는다'며 취임사를 밝혔다고 한다.

한독테바에서 GSK로 이직을 할 때 발생했던 본인에 대한 잡음과 GSK 위기론을 모두 염두해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또 앞으로 행보에 대한 자신감이기도 하다.

GSK에 갓 합류한 홍유석 사장.

적어도 외부에서 볼 때는 위기에 빠진 'GSK 일병'을 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그가 주력으로 맡을 전문약 부분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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