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의 2가 HPV(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서바릭스'에 이어 MSD의 4가 백신 '가다실'도 일부 연령대에서 2회 접종 승인을 받았다.

차이점은 '가다실'은 9-13세, '서바릭스'는 9-14세에 한해 2회 접종 허가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특히 '가다실'은 2가에는 없고 4가 백신에만 있는 적응증 덕분에 '서바릭스'와 달리 남녀 모두 2회 접종 승인을 받았다.

한국MSD는 최근 '가다실'이 만 9세부터 13세 사이 남녀 소아청소년 대상 2회 접종 승인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가다실'은 남녀 소아청소년 모두를 대상으로 2회 접종을 승인 받은 유일한 HPV백신이 됐다.

이번 승인은 지난해 5월 JAMA지에 보고된 캐나다 3상 임상 시험이 토대가 됐다.

임상시험은 '가다실'을 9-13세 여아에 0, 6개월 간격 2회 접종군과 0, 2, 6개월 간격 3회 접종군, 16-26세 여성 대상 3회 접종군을 비교 검토했다.

그 결과, 9-13세 2회 접종군이 16-26세 여성 3회 접종군에 열등하지 않은 수준으로 항체가 형성됐다.

한국MSD 성인백신사업부 임찬호 상무는 "자궁경부암백신은 성생활 시작 전에 접종하는 것이 권장된다. 2회 승인이 HPV 관련 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