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2가 자궁경부암백신 '서바릭스'가 2회 접종 직접 비교에서 MSD 4가 '가다실'보다 면역원성이 우수하다는 'HPV-071' 임상 결과를 내놨다.

'서바릭스'(9~14세)와 '가다실(9~13세)은 최근 각각 9~14세, 9~13세에 대해 2회 접종 승인을 받았다.

24일 GSK에 따르면, HPV-071 연구는 '서바릭스'와 '가다실'의 면역원성(항체역가) 비교하기 위해 진행됐다.

직접 비교(Head to Head)로 프랑스, 스웨덴, 홍콩, 싱가포르의 9~14세 여아 107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무작위 맹검 연구다.

주요 결과를 보면 7개월째 9~14세 여아에서 '서바릭스' 2회 접종은 '가다실' 2회보다 HPV-16형에서 2.7배, HPV-18형에서 4.9배 높은 항체를 형성했다.

또 9~14세 여아에서 '서바릭스' 2회 접종은 '가다실' 3회보다 HPV-16형에서 2.4배, HPV-18형에서 2.9배 항체가가 높았다.

'서바릭스' 2회 접종과 '가다실' 2회 3회 접종 모두 임상적으로 허용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GSK 백신사업부 마케팅 윤영준 본부장은 "HPV-071 연구는 9~14세 여아 대상 서바릭스 2회 접종이 자궁경부암 예방에 우수한 면역원성과 임상적으로 허용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재확인한 결과"라고 의미를 뒀다.

다만 전문가들은 높은 항체가가 실제 질환 예방률과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성빈센트병원 산부인과 윤주희 교수는 "아직 자궁경부암백신 연구는 10년이 최대여서 더 많은 기간을 봐야 높은 항체가에 대한 백신 간의 차이를 알 수 있다. 전문의 중에는 일정 수준 항체역가라면 효능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