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정신성의약품 '졸피뎀' 등 마악류 도난분실이 증가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김제식 의원(서산태안, 보건복지위)은 6일 "향정신성의약품 졸피뎀이 최근 4년간 34건, 총 5403정이 도난 되거나 분실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제식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졸피템의 경우 도난분실 사고가 2011년 8건에서 2013년 6건, 2014년(상반기) 8건 등이 발생했다.

이를 사고량으로 환산하면, 2011년 1374정에서 2013년 2177정, 2014년 1456정 등으로 급증했다.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 도난분실도 증가했다.

사고건수는 2011년 6건, 2012년 17건, 2013년 6건, 2014년(상반기) 6건 등이 발생했다.

사고량은 2011년 85회분, 2012년 351회분, 2013년 73회분, 2014년 1690회분 등 23.5배 늘었다.

의료용 마약류 도난분실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2011년 18건, 2012년 33건, 2013년 29건, 2014년(상반기) 17건 등으로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도난은 각각 11건, 23건, 18건, 10건 등에 달했다.

인터넷을 통한 마약류 유통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식약처의 인터넷 유통 모니터링 결과, 2011년 28건에서 2012년 106건, 2013년 411건, 2014년(상반기) 284건 등을 적발했다.

김제식 의원은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마약류 의약품 관리가 허술해 도난분실과 불법유통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유관기관 간 합동점검을 보다 강력하게 실시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