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연대본부, 국감 앞두고 의료민영화 여론몰이

발행날짜: 2014-10-20 15:09:45
  • 20일 성명서 통해 오병희 서울대병원장 사퇴 촉구 나서

오는 23일 국립대병원 국정감사를 앞두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가 서울대병원 오병희 병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여론몰이에 나서 주목된다.

서울대병원 오병희 병원장
의료연대본부는 20일 성명서를 내고 "서울대병원이 제주도에 전방위적으로 의료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의료민영화에 앞장서고 있는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의료연대본부는 오병윤 의원(통합진보당)이 입수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내부문건 자료를 근거로 내세우며 서울대병원이 제주 헬스케어타운 내에 건강검진센터 운영을 검토, 추진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의료연대본부 측은 "JDC는 건강검진센터를 서울대병원 분원으로 설치할 것을 병원에 제안함과 동시에 녹지그룹이 참여하는 MSO를 통한 운영을 제안했다"면서 "이에 서울대병원은 검토에서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의료민영화를 제안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의료연대본부는 국립대병원이 중국계 부동산 회사인 녹지그룹과 영리병원 설립을 논의한 것 자체에 문제를 삼으며 공성성을 유지해야할 서울대병원이 오히려 의료민영화의 첨병으로 나서는 것 아니냐며 비판했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 열리는 국립대병원 국정감사에서 서울대병원의 의료민영화 추진이 도마위에 오를 전망이다.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의료연대본부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라면서 "추후에 법적, 제도적 여건이 된다면 검토해볼 수는 있다는 입장일 뿐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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