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등 일부 요양병원들이 향정신성의약품을 과다 구매하고 있어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은 24일 보건복지부와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최근 3년간(2011년~2013년) 요양병원 995곳 중 406곳이 향정신성의약품을 과다 구매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심사평가원이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요양병원 중 향정신성의약품을 기준보다 10배 이상 구매한 것은 4곳에 달하며, 85배 구매한 병원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용익 의원은 "프로포폴의 경우, 요양병원 79곳이 구매했으며, 식욕억제제인 팬터민 구매 병원도 상당하다"면서 "문제는 이들 병원 중 1년 단위로 개폐업을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 때문에 사용했는지 복지부, 식약처, 심평원 모두 알 수 없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된다. 혐의가 있다면 실태조사를 해야 하지 않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문형표 장관과 정승 처장은 "검경찰과 심평원 등과 함께 기획감시를 하고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즉각적인 조사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