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무기 손에 넣은 바이토린·아보다트, 왕좌 노린다

이석준
발행날짜: 2014-11-20 05:43:47
  • 새 임상 데이터, 적응증 확대 힘입어 이인자 꼬리표 떼기 나서

새 임상 데이터, 적응증 확대 등의 무기를 손에 얻은 이인자들이 반전을 꿈꾸고 있다.

고지혈증합제 '바이토린'과 남성형 탈모치료제 '아보다트' 등이 대표적인데 이들은 새 무기를 토대로 이인자 꼬리표를 떼려 하고 있다.

먼저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 등 스타틴 천하 다소 가려있던 '바이토린'이다.

'바이토린'은 17일 미국심장학회(AHA)에서 스타틴 위주의 지질 치료 전략에 변화를 예고하는 IMPROVE-IT 임상을 발표했다.

(심바)스타틴에 비스타틴 에제티미브를 더한 '바이토린'이 심바스타틴 단독 요법보다 좋은 심혈관 예방 유익성을 입증했다는 것이 골자다.

실제 '바이토린'군은 스타틴 단독 사용군에 비해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상대적으로 6.4% 감소시켰다.

심혈관계 예방 효과가 스타틴 효과 때문이 아닌 LDL-콜레스테롤 수치라는 답을 제시한 것이다.

MSD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비스타틴 최초로 스타틴에 비스타틴 계열의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추가했을 때 심혈관 위험을 더 줄일 수 있음이 입증됐다"고 의의를 뒀다.

이어 "이는 심혈관계 예방 효과가 스타틴 효과 때문이 아닌 LDL 콜레스테롤 효과라는 답을 제시했다. 또 매우 낮은 LDL-C 레벨에서도 LDL-C 수치를 낮추면 낮출수록 심혈관 사건 발생이 감소한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스타틴 보유 업체도 IMPROVE-IT 임상에 큰 의미를 뒀다.

다국적 A사 PM은 "이번 임상은 스타틴에 비스타틴 약물을 추가했을 때 임상적 혜택을 입증하기 위한 첫번째 대규모 연구였다. 향후 가이드라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임팩트 있는 임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만 임상 대상이 고위험군이어서 이를 저위험군 1차 예방에 에제티미브를 사용해도 좋다고 해석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탈모치료제 '아보다트(두타스테리드)'는 적응증 확대로 이인자 꼬리표 떼기에 나섰다.

기존에는 1인자 '프로페시아(피나스테리드)'와 같은 18~41세 연령 적응증이었지만 10월부터 50세까지 적응증을 넓혔다.

GSK 아보다트 마케팅 담당 박혜련 차장은 "그간 아보다트 효과와 내약성은 넓은 연령대에 입증됐다. 이번 50세까지 적응증 확대로 더 많은 한국 남성들의 탈모 치료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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