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은 차세대 비소세포폐암 표적 항암제 '지오트립®'을 가장 흔한 유형의 EGFR 변이 양성 아시아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게 일차 치료요법으로 사용 시 화학요법 대비 유의한 전체 생존 기간 (OS, Overall Survival) 연장 효과를 보였다는 내용의 LUX-Lung 3 하위그룹 연구 분석 결과를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2014 아시아태평양 폐암학회(APLCC)에서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LUX-Lung 3 아시아인 하위 분석 결과, 일차 치료로써 지오트립을 투여 받은 아시아 환자군의 전체 생존 기간은 33.3개월이었고, 화학요법으로 치료받은 환자군은 22.9개월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지오트립 치료군에서 유의하게 전체 생존 기간 연장되며, 사망 위험도 43%까지 감소시킨 것이 확인됐다.

이번 아시아 비소세포폐암 환자 하위분석 연구 결과는 기존 LUX-Lung 3 전체 임상 결과에서 보여진 del19 환자군 결과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광저우 소재 광둥 종합 병원의 폐암 연구 센터 교수이자 LUX-Lung 6 임상 연구 책임자인 우 이롱(Yi-Long Wu) 교수는 "지오트립은 가장 흔한 EGFR변이인 del19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NSCLC) 환자에서 유의한 전체 생존 기간 연장 혜택을 입증한 최초의 치료법으로 의미가 크다"며 "전 세계 폐암 발현의 절반 정도가 아시아에서 발병하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표적 항암치료에 적합한 환자를 확인하는 EGFR 변이 상태 평가 검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미 발표된 바 있는 LUX-Lung 3 임상 전체 결과에서 지오트립은 전체 EGFR 변이의 9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의미 있는 임상적 혜택을 제공했음을 입증했다.

가장 흔한 EGFR 변이 양성 환자들 가운데 화학요법으로 치료한 환자군의 무진행 생존기간이 6개월을 조금 넘었던 반면, 지오트립으로 치료한 환자군은 종양 성장없이 약 1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오트립 치료군에서는 화학요법 치료군 대비 폐암 관련 증상과 삶의 질이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LUX-Lung 3 및 LUX-Lung 6의 통합 분석 결과에서도 지오트립 치료군은 화학요법 치료군 대비 가장 흔한 EGFR 변이 환자의 전체 생존 기간을 평균 3개월까지 연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LUX-Lung 3 와 LUX-Lung 6 임상시험에서 나타난 지오트립의 이상반응은 EGFR 억제에서 예상된 것으로, 예측가능하고 관리될 수 있으며 가역적이었다.

대만 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암 연구센터장이자 LUX-Lung 3 임상의 책임연구자인 제임스 지신 양(James Chih-Hsin Yang) 교수는 "지금까지 진행성 폐암 환자를 포함하는 임상 연구에서 전체 생존 기간을 유의하게 연장시킨 혜택을 보인 치료제는 거의 없었다"며 "지오트립이 LUX-Lung 3과 LUX-Lung 6 임상 모두를 통해 del19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12개월 이상의 전체 생존 기간 혜택을 보여준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LUX-Lung 3 임상에는 홍콩, 일본, 대한민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과 태국의 아시아 국가들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