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재동기화 치료, 임상적·경제적 가치 입증

정희석
발행날짜: 2014-12-03 18:19:29
  • 미국 심장학회서 ‘재입원률·치료비용 감소’ 연구결과 발표

심부전 환자 치료를 위한 심장 재동기화 치료(CRT)의 임상적·경제적 가치가 높다는 분석 자료가 공개됐다.

메드트로닉 심장 재동기화 치료기기 '비바 쿼드 엑스티'
메드트로닉은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된 미국 심장학회 과학 섹션을 통해 심부전 치료를 위한 심장 재동기화 치료기기의 임상적·경제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연구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심부전으로 입원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이후 30일간 발생한 재입원 건수 등에서 CRT가 재입원을 현저히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기에 CRT를 이식한 환자일수록 수명이 길었으며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치료를 위한 비용 또한 덜 소모됐다.

‘심장 재동기화 치료를 받은 수축성 심부전 환자의 30일 내 재입원률 감소: 5개 무작위 배정 연구 기반의 근거’를 제목으로 한 메타분석에서 연구진은 5개 임상연구에서 추출한 3872명 환자 데이터를 분석, CRT가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후 30일 이내 재입원 비율 감소 여부를 확인했다.

이 결과 CRT 치료군에서의 재입원률은 상대적으로 2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클래스 III·IV에 해당하는 보다 중증의 심부전 환자에서는 재입원률이 31% 만큼 낮았으며, 클래스 II 환자군의 경우 10%가 줄어 중증 심부전 환자군에서의 효과가 더 컸다.

뿐만 아니라 ‘CRT 반응성 최대화가 가져오는 임상적 경제적 가치: 5개 무작위 임상연구 기반의 근거'를 주제로 한 연구발표에서는 CRT 치료 6개월 후 증상이 개선되거나 변함이 없었던 환자들이 증상이 악화된 이들에 비해 더 장수하고 심부전 관련 입원 등에 의한 자원 소비가 더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Packer CCS(Clinical Composite Score) 점수를 기반으로 측정한 것으로, CCS는 ▲사망 ▲심부전 관련 입원 ▲환자 설문 ▲뉴욕 심장학회(NYHA) 심부전 교실에서 정한 환자의 증상 변화 등을 변수로 해 환자상태를 ▲호전 ▲불변 ▲악화로 분류한다.

분석에 사용된 5개 연구(MIRACLE, MIRACLE-ICD, InSync III Marquis, PROSPECT and Adaptive CRT)는 총 160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이중 68%의 환자가 증상 호전, 15%의 환자는 불변, 17%의 환자는 증상이 악화됐다.

또 CRT 치료를 받은 6개월 시점에서 증상이 호전되거나 바뀌지 않은 환자의 기대 여명은 약 8년으로 증상이 악화된 환자군의 2년과 비교해 길었다.

더불어 6개월 CCS 평가 후 첫 1년간의 심부전 관련 입원률은 증상이 호전된 환자군에서 0.13으로, 증상이 바뀌지 않은 환자의 0.27보다 낮았다.

이밖에 증상이 악화된 환자의 경우는 0.90으로 증상이 바뀌지 않은 환자의 3배를 넘어섰다.

메드트로닉 심장리듬 및 심부전사업부 총괄 부사장 데이비드 슈타인하우스(David Steinhaus)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메드트로닉의 어댑티브씨알티(AdaptivCRT) 알고리즘을 비롯한 여러 혁신사례들이 이미 임상적으로 입증된 치료법인 CRT에 있어 임상적·경제적 가치를 더욱 높이는 주요한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틀란틱 헬스 시스템 심혈관 센터장인 린다 길럼(Linda Gillam) 박사 역시 “이번 경제성 평가 결과를 통해 환자 건강은 물론 병원 재정과 의료 시스템 비용 전반에 있어 CRT가 가지는 장점이 재확인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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