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전자처방전, 환자 정보 유출 확인하세요"

발행날짜: 2014-12-04 05:42:39
  • 개원내과의사회 "발행번호 찍혀 있을 시 SK 무단 수집 가능성 있어"

"처방전을 출력해 전자처방전 발행번호가 찍혀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있다면 전자차트업체에 연락해 바로 관련 모듈 삭제 요청을 하셔야 합니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는 3일 검찰에게 압수수색을 당한 SK텔레콤의 상황을 회원들에게 전달하며 동의 없이 탑재된 전자처방전 모듈 확인 및 삭제를 촉구했다.

SK텔레콤은 전자차트 업체와 결탁해 의사 몰래 전자처방전 모듈을 탑재하고, 의사가 처방하면 관련 정보들이 SK 서버로 전송되는 식으로 환자 정보를 무단 수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개원내과의사회 남준식 정보통신이사는 전자차트 처방전을 출력한 후 SK 전자처방전 발행번호 유무 확인이 급선무라는 점을 강조했다.

검찰 수사가 SK나 전자차트 업체에 국한되지 않고 관련 프로그램이 설치된 의료기관에다가 법적인 책임을 물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남 이사는 메디칼타임즈와의 통화에서 "발행번호가 찍혀 있다면 전자차트 업체에다가 동의 없이 설치된 경위와 동의서 작성 여부에 확인한 후 문서화 시키고, 모듈 삭제를 정식으로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개원내과의사회는 일찌감치 SK의 불법 전자처방전 사업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비판의 날을 세워왔다.

남 이사는 "아직도 SK 전자처방전을 사용하는 의료기관이 60%가 넘는다고 한다. 전자차트 업체들이 몰래 숨겨놓았던 기능이기 때문에 의사들 대부분은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 압수수색은) SK전자처방전 사업을 퇴치할 마지막 기회"라며 "사법적인 조사와 법적 조치가 시작인 만큼 어떻게 진행될지 예단할 수 없지만 더 이상 의사와 국민 동의를 무시하고는 진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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