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이관영 PM "의료진 불신 깬 약"
대박의 꿈을 좇으려는 지원자들이 넘쳐났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옥석이 가려졌다. 경쟁을 뚫고 살아남은 실력자는 달콤한 보상을 꿈꾸고 있다.
속칭 아무나 못 만든다는 알비스 복제약 한올바이오파마 '위비스' 얘기다.
알비스 복제약은 3개 성분이 합쳐진 까다로운 제형 때문에 생동성 입증이 어렵다. 지난해 기준 '알비스' 시장이 900억원 규모였지만 현재까지 제네릭을 만들고 살아남은 회사는 단 두 곳(한올, 파비스제약)에 불과했던 이유다.
물론 알비스 복제약이 없던 것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6년 전인 2008년 '알비스' 제네릭은 10여 개사에서 출시됐다. 하지만 원개발사 대웅제약과 특허 소송에 휘말렸고 급기야 2013년에는 생동성 재평가에서 동등성을 입증하지 못해 넥스팜 '넥시나'를 제외하고 허가가 일괄 취소됐다.
제네릭이 출시된 지 6년이 넘었지만 사실상 '알비스'는 타격을 받지 않은 셈이다.
그 사이 '알비스'는 승승장구했다.
2008년 229억원에서 2009년 428억원으로 처방액이 껑충 뛰었고 2012년에는 609억원 정점을 찍었다. 지난해에는 590억원을 기록했다. 드라마틱한 성장세다.
작년 대웅제약 자회사 대웅바이오가 알비스 쌍둥이약(위임형제네릭) '가제트'로 115억원 처방액을 보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알비스 오리지널 시장은 700억원이 넘는다.
"위비스, 알비스 복제약 의료진 불신 깬 약"
이처럼 '위비스'는 알비스 제네릭 옥석 가리기 끝에 탄생한 약이다.
현재 유한양행 등 국내 최상위제약사들도 한올이 생산한 제품을 얻어가 판매 준비를 하고 있다. 그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위비스는 알비스 복제약에 대한 의료진의 불신을 깬 약"라고 자신하는 한올바이오파마 이관영 '위비스' PM을 최근 만나봤다.
알비스 복제약은 2013년 생동성 재평가에서 입증을 못해 넥스팜 '넥시나'를 제외하고 일괄 취소됐다. 알비스 복제약은 왜 만들기 힘든가
알비스는 산 분비 억제 '라니티딘'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억제 '비스무스' 점막보호작용 '수크랄페이트' 3가지 성분 복합제다. 대웅제약은 특허 기술을 사용해 '알비스'를 이중핵정 제형인 개량신약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대부분 알비스 제네릭사들은 PMS 만료 후 3가지 성분을 타정만으로 만들어 생산했다. 하지만 이는 단순 3가지 성분 복합으로 약물방출시간 측면에서 알비스와 달랐다.
이 때문에 2013년 생동성 재평가에서 '넥시나'를 제외한 알비스 제네릭이 일괄 취소됐다. 알비스 복제약에 대한 의료진의 불신도 여기서 만들어졌다.
위비스는 알비스의 이중핵정 제형을 완벽히 재현해낸 것인가
그렇다. 한올은 규모는 작지만 제형 및 제제 기술 부문은 제약업계에서 유명한 기업이다. 생동성 평가에서 위비스는 알비스와 동등함을 입증했다.
유한양행 등 최상위제약사가 '위비스'를 택했다.
바꿔말하면 국내 최상위제약사들에게 위비스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외에 환인제약 등 총 4곳 정도에 위수탁 생산을 할 예정이다. 하지만 기존 의약품 생산도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위수탁 생산 업체는 더 늘리지 않을 계획이다.
알비스 제네릭 허가 업체는 2곳이지만 위수탁 생산으로 허가받은 곳은 20곳에 달한다고 들었다.
일단 대웅제약과 그 자회사 대웅바이오 등이 3~4개, 한올과 위수탁 계약을 맺은 유한양행 등이 3~4개, 파비스제약와 그 위수탁 업체 등까지 합치면 현재 17개 품목 정도가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후 몇 품목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위비스 등을 포함한 한올 제품에 대한 의료진 신뢰도는 어떤가
의료진에게 한올은 저렴하게 좋은 약을 만든다라는 인식이 있다.
메트포르민 서방정인 글루코다운OR도 마찬가지다. 이 약은 메트로프민 서방정 중 가장 작은 크기로 24시간 약효가 용출되도록 DDS(Drug Delivery System, 약물전달체계) 기술로 제제를 개량해 기존에 하루 2~3번 복용하던 약을 하루 1번으로 간소화했다.
이런 노력들이 의료진에게 한올은 R&D 투자를 많이 하면서 저렴하게 좋은 약을 만든다는 이미지를 심어줬다.
한올에게 위비스란
터닝포인트다. 한올은 2011년 1100억원 돌파 후 정체기에 빠졌다. 약가인하, 수백억원 제품 판권회수 등이 주된 이유다.
글루코다운OR이 정체기를 극복하는 역할을 했다면 위비스는 정체기를 도약기로 만들 터닝포인트다. 위비스는 대표이사의 저렴하고 좋은 약을 공급한다는 경영이념과도 부합한다. 좋은 약인 만큼 자신있다.
속칭 아무나 못 만든다는 알비스 복제약 한올바이오파마 '위비스' 얘기다.
알비스 복제약은 3개 성분이 합쳐진 까다로운 제형 때문에 생동성 입증이 어렵다. 지난해 기준 '알비스' 시장이 900억원 규모였지만 현재까지 제네릭을 만들고 살아남은 회사는 단 두 곳(한올, 파비스제약)에 불과했던 이유다.
물론 알비스 복제약이 없던 것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6년 전인 2008년 '알비스' 제네릭은 10여 개사에서 출시됐다. 하지만 원개발사 대웅제약과 특허 소송에 휘말렸고 급기야 2013년에는 생동성 재평가에서 동등성을 입증하지 못해 넥스팜 '넥시나'를 제외하고 허가가 일괄 취소됐다.
제네릭이 출시된 지 6년이 넘었지만 사실상 '알비스'는 타격을 받지 않은 셈이다.
그 사이 '알비스'는 승승장구했다.
2008년 229억원에서 2009년 428억원으로 처방액이 껑충 뛰었고 2012년에는 609억원 정점을 찍었다. 지난해에는 590억원을 기록했다. 드라마틱한 성장세다.
작년 대웅제약 자회사 대웅바이오가 알비스 쌍둥이약(위임형제네릭) '가제트'로 115억원 처방액을 보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알비스 오리지널 시장은 700억원이 넘는다.
"위비스, 알비스 복제약 의료진 불신 깬 약"
이처럼 '위비스'는 알비스 제네릭 옥석 가리기 끝에 탄생한 약이다.
현재 유한양행 등 국내 최상위제약사들도 한올이 생산한 제품을 얻어가 판매 준비를 하고 있다. 그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위비스는 알비스 복제약에 대한 의료진의 불신을 깬 약"라고 자신하는 한올바이오파마 이관영 '위비스' PM을 최근 만나봤다.
알비스 복제약은 2013년 생동성 재평가에서 입증을 못해 넥스팜 '넥시나'를 제외하고 일괄 취소됐다. 알비스 복제약은 왜 만들기 힘든가
알비스는 산 분비 억제 '라니티딘'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억제 '비스무스' 점막보호작용 '수크랄페이트' 3가지 성분 복합제다. 대웅제약은 특허 기술을 사용해 '알비스'를 이중핵정 제형인 개량신약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대부분 알비스 제네릭사들은 PMS 만료 후 3가지 성분을 타정만으로 만들어 생산했다. 하지만 이는 단순 3가지 성분 복합으로 약물방출시간 측면에서 알비스와 달랐다.
이 때문에 2013년 생동성 재평가에서 '넥시나'를 제외한 알비스 제네릭이 일괄 취소됐다. 알비스 복제약에 대한 의료진의 불신도 여기서 만들어졌다.
위비스는 알비스의 이중핵정 제형을 완벽히 재현해낸 것인가
그렇다. 한올은 규모는 작지만 제형 및 제제 기술 부문은 제약업계에서 유명한 기업이다. 생동성 평가에서 위비스는 알비스와 동등함을 입증했다.
유한양행 등 최상위제약사가 '위비스'를 택했다.
바꿔말하면 국내 최상위제약사들에게 위비스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외에 환인제약 등 총 4곳 정도에 위수탁 생산을 할 예정이다. 하지만 기존 의약품 생산도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위수탁 생산 업체는 더 늘리지 않을 계획이다.
알비스 제네릭 허가 업체는 2곳이지만 위수탁 생산으로 허가받은 곳은 20곳에 달한다고 들었다.
일단 대웅제약과 그 자회사 대웅바이오 등이 3~4개, 한올과 위수탁 계약을 맺은 유한양행 등이 3~4개, 파비스제약와 그 위수탁 업체 등까지 합치면 현재 17개 품목 정도가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후 몇 품목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위비스 등을 포함한 한올 제품에 대한 의료진 신뢰도는 어떤가
의료진에게 한올은 저렴하게 좋은 약을 만든다라는 인식이 있다.
메트포르민 서방정인 글루코다운OR도 마찬가지다. 이 약은 메트로프민 서방정 중 가장 작은 크기로 24시간 약효가 용출되도록 DDS(Drug Delivery System, 약물전달체계) 기술로 제제를 개량해 기존에 하루 2~3번 복용하던 약을 하루 1번으로 간소화했다.
이런 노력들이 의료진에게 한올은 R&D 투자를 많이 하면서 저렴하게 좋은 약을 만든다는 이미지를 심어줬다.
한올에게 위비스란
터닝포인트다. 한올은 2011년 1100억원 돌파 후 정체기에 빠졌다. 약가인하, 수백억원 제품 판권회수 등이 주된 이유다.
글루코다운OR이 정체기를 극복하는 역할을 했다면 위비스는 정체기를 도약기로 만들 터닝포인트다. 위비스는 대표이사의 저렴하고 좋은 약을 공급한다는 경영이념과도 부합한다. 좋은 약인 만큼 자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