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주년 조합 이재화 이사장 “구체적인 실행방안 없어” 유보적 입장
“협회가 외투법인 노하우를 국내 제조업체에 접목시키는 일을 함께 하자고 제안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추진방향이 없는 상황에서 조합 입장을 밝힐 시점은 아니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이재화 이사장은 24일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황휘 회장이 밝힌 ‘매칭 프로젝트’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앞서 황휘 회장은 지난 16일 취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외투법인들의 ▲제조기술 ▲마케팅 ▲유통시스템 ▲인허가 ▲윤리경영(Compliance) 등 노하우를 국내 제조사에 전수하는 매칭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재화 이사장은 “협회 황휘 회장이 업계 발전을 위해 조합과 함께 일을 하고 싶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해왔다”며 “외투법인들이 갖고 있는 노하우를 국내 제조업체에 접목시켜 좋은 기회를 만들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큰 틀에서의 이야기일 뿐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이 없었다”며 “조합 입장에서 어떤 계획안이 될지 모르고 또 함께 할 수 있는 사안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아직은 (공동수행 여부를) 대답할 시점이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조합 고유사업으로 인식돼왔던 해외전시회사업에 협회 참여가 확대되고 있는 점에 대한 견해도 피력했다.
협회는 코트라(KOTRA) 지원을 통해 3월 터키 이스탄불 의료기기전시회를 시작으로 연이어 일본·러시아 의료기기전시회사업을 수행한다.
이 이사장은 “해외전시회사업은 회원사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고 수출 길을 열어주는 것이 목적이 돼야 한다”며 “시장은 항상 개방돼 있고 사업 또한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처럼 해외전시회사업 또한 특정단체(조합)가 반드시 해야 되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협회가 해외전시회사업에 의욕이 있었던 만큼 해외전시회 체험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며 “(협회가) 해외전시회사업이 얼마나 고충이 많은지 체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은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협회에 유연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긴장의 끈은 놓지 않았다.
이재화 이사장은 “해외전시회는 조합이 전문가다. 하지만 협회 참여를 통해 조합도 해외전시회사업을 재검토하고 그동안 잘못한 건 없는지 뒤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올해 중점 목표 ‘내수 활성화·수출 증진’
올해 조합의 역량을 국내 의료기기 내수 활성화를 통한 수출 증진에 쏟아 붇겠다고 강조한 이재화 이사장.
그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 ▲정책 개발 ▲역량 강화 ▲내수 촉진 ▲수출 지원 등 4가지 실행방안을 제시했다.
이 이사장은 “의료기기제조업체들의 애로사항을 정부에 전달하고 국산 의료기기 우수성에 걸 맞는 보험수가 책정, 국공립병원 장비 선정 시 자문을 제공하는 정책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조합이 수행하는 의료기기 연구개발·교육사업 활성화와 함께 신기술 의료기기 개발에 적극 참여하는 등 국산 의료기기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내수 촉진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방안까지 내놓았다.
국공립병원에 국산 의료기기 데모 장비를 보급해 병원들이 사용해봄으로써 제품 신뢰도를 검증받아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조합은 현재 서울대병원과 협의 중이며, 이르면 4월부터 데모 장비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의미 있는 시도지만 국공립병원 국산 의료기기 보급률이 18.1%에 불과한 현실에서 과연 실효성이 있겠느냐는 의문점도 제기됐다.
이재화 이사장은 “국산 의료기기는 역사가 짧아 품질이 (외산 장비와) 동등하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국산 의료기기도 해외시장에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어 국공립병원에서 직접 사용해보면 충분히 구매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밖에 수출 지원은 독일·중국·브라질·인도·두바이 등 현재 10여개에 달하는 해외전시회와 함께 미국 등 해외시장을 겨냥한 수출 컨소시엄·시장개척단을 활성화시키고, ODA(정부개발원조)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이재화 이사장은 24일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황휘 회장이 밝힌 ‘매칭 프로젝트’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앞서 황휘 회장은 지난 16일 취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외투법인들의 ▲제조기술 ▲마케팅 ▲유통시스템 ▲인허가 ▲윤리경영(Compliance) 등 노하우를 국내 제조사에 전수하는 매칭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재화 이사장은 “협회 황휘 회장이 업계 발전을 위해 조합과 함께 일을 하고 싶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해왔다”며 “외투법인들이 갖고 있는 노하우를 국내 제조업체에 접목시켜 좋은 기회를 만들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큰 틀에서의 이야기일 뿐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이 없었다”며 “조합 입장에서 어떤 계획안이 될지 모르고 또 함께 할 수 있는 사안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아직은 (공동수행 여부를) 대답할 시점이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조합 고유사업으로 인식돼왔던 해외전시회사업에 협회 참여가 확대되고 있는 점에 대한 견해도 피력했다.
협회는 코트라(KOTRA) 지원을 통해 3월 터키 이스탄불 의료기기전시회를 시작으로 연이어 일본·러시아 의료기기전시회사업을 수행한다.
이 이사장은 “해외전시회사업은 회원사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고 수출 길을 열어주는 것이 목적이 돼야 한다”며 “시장은 항상 개방돼 있고 사업 또한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처럼 해외전시회사업 또한 특정단체(조합)가 반드시 해야 되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협회가 해외전시회사업에 의욕이 있었던 만큼 해외전시회 체험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며 “(협회가) 해외전시회사업이 얼마나 고충이 많은지 체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은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협회에 유연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긴장의 끈은 놓지 않았다.
이재화 이사장은 “해외전시회는 조합이 전문가다. 하지만 협회 참여를 통해 조합도 해외전시회사업을 재검토하고 그동안 잘못한 건 없는지 뒤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올해 중점 목표 ‘내수 활성화·수출 증진’
올해 조합의 역량을 국내 의료기기 내수 활성화를 통한 수출 증진에 쏟아 붇겠다고 강조한 이재화 이사장.
그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 ▲정책 개발 ▲역량 강화 ▲내수 촉진 ▲수출 지원 등 4가지 실행방안을 제시했다.
이 이사장은 “의료기기제조업체들의 애로사항을 정부에 전달하고 국산 의료기기 우수성에 걸 맞는 보험수가 책정, 국공립병원 장비 선정 시 자문을 제공하는 정책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조합이 수행하는 의료기기 연구개발·교육사업 활성화와 함께 신기술 의료기기 개발에 적극 참여하는 등 국산 의료기기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내수 촉진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방안까지 내놓았다.
국공립병원에 국산 의료기기 데모 장비를 보급해 병원들이 사용해봄으로써 제품 신뢰도를 검증받아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조합은 현재 서울대병원과 협의 중이며, 이르면 4월부터 데모 장비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의미 있는 시도지만 국공립병원 국산 의료기기 보급률이 18.1%에 불과한 현실에서 과연 실효성이 있겠느냐는 의문점도 제기됐다.
이재화 이사장은 “국산 의료기기는 역사가 짧아 품질이 (외산 장비와) 동등하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국산 의료기기도 해외시장에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어 국공립병원에서 직접 사용해보면 충분히 구매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밖에 수출 지원은 독일·중국·브라질·인도·두바이 등 현재 10여개에 달하는 해외전시회와 함께 미국 등 해외시장을 겨냥한 수출 컨소시엄·시장개척단을 활성화시키고, ODA(정부개발원조)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