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파킨슨병 환자 16시간 관리하는 첫 치료제 등장

이석준
발행날짜: 2015-04-15 17:40:50
  • "카르비도파·레보도파 16시간 공급…환자 오프 시간 감소"

중증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기복 치료를 위해 카르비도파와 레보도파를 16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최초이자 유일한 치료제가 출시됐다.

애브비의 '듀오도파 장내 겔'이 그것인데 '카르비도파-레보도파' 속방정보다 오프(off) 시간을 크게 줄인 점이 특징이다.

15일 애브비에 따르면 중증 파킨슨병 환자들은 '오프' 시간, 곧 운동 능력이 약해지고 느려지며 경직되는 현상을 경험한다.

또 파킨슨병 환자들은 자연적인 위 공복 상태가 지연되고 예측할 수 없게 되는데, 이는 경구 복용 의약품이 위에 남아 있는 시간과 소장에서 흡수되는 시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듀오도파 장내 겔'은 경구 카르비도파-레보도파 속방정과 동일한 성분이다.

하지만 경피 내시경하 위루술(PEG)을 통해 현탁액 상태로 환자 소장에 직접 주입되는 차이점이 있다. 약물이 위를 거치지 않도록 고안됏다.

연세의대 신경과 손영호 교수는 "듀오도파 승인으로 기존의 치료제로 운동 동요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중증의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새 치료 옵션이 마련됐다"고 의미를 뒀다.

한국애브비 의학부 조하나 부장은 "듀오도파는 심각한 운동 기복과 긴 오프 타임으로 힘들어 하는 중증 파킨슨병 환자에게 지속적인 약물 주입으로 오프타임을 개선해 질환 관리를 돕는 새로운 치료 옵션"이라고 설명했다.

'듀오도파'는 장에 삽입된 튜브(PEG)를 통해 소장에 16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직접 투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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