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로 존폐기로 선 중소병원들 "SOS…SOS"

발행날짜: 2015-06-26 12:02:08
  • 중소병원협회 "직원들 월급이라도 지급할 수 있게 긴급 운영자금 지원해달라"

메르스 사태로 병원 진료 기피현상으로 존폐기로에 몰리고 있는 중소병원들이 공식적으로 SOS를 요청하고 나섰다.

중소병원협회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메르스 사태와 관련 중소병원들의 경영난을 보존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중병협은 일단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면 추후 분할 정산하는 방식으로 인건비 등 당장 시급한 지출자금이라고 확보할 수 있도록 일시적 운영자금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당장 인건비를 지급할 수 없는 상황에 몰린 것만이라도 해결해달라는 얘기다.

이와 함께 정부가 제시한 긴급운영자금의 대출 규모 확대하고 대출 금리의 1%대로 인하할 것을 촉구했다. 또 기존 대출금에 대한 지급유예 등도 전향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요구했다.

현재 환자의 급감으로 병원 의료수입은 곤두박질 친 상태이고, 감염방지를 위한 손소독제, 마스크 등 위생용품 등의 지출은 급증한 상황으로 중소병원은 경영수지를 검토해 볼 여지조차 없는 참담한 실정이라는 게 중병협 측의 설명.

게다가 건강검진은 모두 무기연기되고 있으며 각종 검사는 연기 내지 취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약 처방 정도만 병원내 최단 시간을 머물며 해결하고 빠져나가는 상황이다.

정부는 병의원을 위한 지원책을 대대적으로 언론에 발표하고 있지만 일선 의료기관들은 여전히 극심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중협협은 "메르스 확산에 따른 사회불안은 의료기관에는 직격탄이 되고 있다"며 "중소병원은 현재 절박한 존폐의 기로에 서 있는 처지"라고 토로했다.

이어 "메르스 환자의 확진 및 경유병원으로 공개된 병원은 물론이고, 그 지역의 병원, 그리고 전혀 영향이 없는 병원까지도 환자 내원의 발길은 끊어진 상태"라며 정부의 지원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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