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설포닐우레아(SU) '아마릴' 시리즈로 당뇨병약 시장을 주름 잡았던 한독이 최근 대세약 DPP-4 억제제를 내놨다.

미쯔비시다나베산 '테넬리아(테네리글립틴)'가 그것인데 현재 DPP-4 억제제 대세약이라고 할 수 있는 '트라젠타(리나글립틴)'처럼 모든 신장애 환자에게 용법과 용량 조절 없이 처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한독에 따르면 '테넬리아' 복용군 10명 중 7명 가량이 목표 혈당 도달율을 보였다. DPP-4 억제제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실제 국내 임상 결과를 보면 '테넬리아 20mg'을 24주간 단독 투여한 결과, 당뇨병 환자의 69.4%가 목표 혈당에 도달했다.

당화혈색소(HbA1c)는 약물 투여 전(baseline) 대비 0.9% 감소했다.

반감기는 24시간이다. 때문에 하루 한 번 복용으로 저녁 식후 혈당까지 잡을 수 있다.

모든 신장애 환자에게 용법과 용량 조절 없이도 처방할 수 있다. 현재 DPP-4 억제제 대세약이라고 할 수 있는 '트라젠타(리나글립틴)'의 장점과 유사하다.

1일 1회 복용하는 20mg 단일 용량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DPP-4 억제제 중 가장 낮은 739원이다.

한독 김영진 회장은 "테넬리아의 강력한 혈당 강하 효과와 한독이 아마릴을 성공시킨 경험으로 DPP-4 억제제 중 7번째 출시되는 테넬리아를 '럭키 세븐 제품'으로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테넬리아 단일제에 이어 한독이 자체 개발한 테넬리아+메트포르민 복합제도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테넬리아'는 미쯔비시다나베 제품으로 한독이 국내 생산 및 마케팅과 영업을 담당한다.